[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생산가능인구 수가 20년동안 약 1천만 명가량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는 6일 발간한 ‘2024년 인구보고서’에서 한국 인구는 2023년 5171만 명에서 2065년 3969만 명으로, 생산가능인구는 2023년 3657만 명에서 2044년 2717만 명으로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6일 발간한 2024 인구보고서. |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소비 활력을 감소시켜 내수시장의 붕괴를 일으키고 노인 부양부담을 키워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등 장기 저성장 추세가 굳어지겠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2031년 중위연령(국내 인구를 나이순대로 정렬했을 때 중앙에 위치한 사람의 나이)을 50.3세로 예상했다. 국민의 절반이 50세 이상이라는 의미다.
초등학교에 취학하는 7세 아동 수는 2023년 약 43만 명에서 10년 뒤인 2033년 22만 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준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50년 1891만 명으로 고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인구의 40% 규모다.
2060년에는 사망자 수가 74만6천명으로 출생아 15만6천 명의 4.8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80세 이상 초고령자 비중은 2023년 전체 인구의 4.4%(229만 명)에서 2061년에는 전체의 20.3%(849만명)으로 늘어난다.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은 "인구감소로 인한 재앙은 대한민국의 존립이 달린 사안이다"며 "인구회복의 적기가 지나가면 우리 사회가 다시 안정적인 상태로 돌아가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