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기업 실적이 감소했지만 주가가 앞서 오르면서 PER이 올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연간실적과 2일 종가를 비교한 코스피200 종목의 PER은 21.2배로 집계됐다. 코스피200 PER은 지난해와 비교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 한국거래소는 3일 '유가증권시장과 해외 주요시장 투자지표 비교'를 발표했다. |
코스피200 PER는 신흥국 15.2배보다 높고 선진국 20.9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거래소는 "2023년 전반적 경기둔화 등에 따른 순이익이 감소한 반면 지난해 4분기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 등에 시가총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PER은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현재 주가가 1주당 수익의 몇 배인지를 알려준다.
코스피200 상장기업의 지난해 말 순자산과 2일 종가를 비교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지난해와 유사한 1.0로 집계됐다.
PBR은 신흥국(1.7)과 선진국(3.2) 수준을 모두 크게 밑돌았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상장사 시가총액과 자본총계가 비슷한 비율로 증가해 PBR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1주당 순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몇 배인지를 보여준다.
코스피200 종목들의 배당수익률은 2.0%로 집계됐다. 이는 선진국(1.9%)보다는 높지만 신흥국(2.7%)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