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키움증권 “은행주 주주환원 강화에 필요한 것은 밸류업보다 규제완화”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4-05-03 09:19: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주주환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제고를 위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은행주에게 주주환원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규제”라며 “그동안 은행주의 이익감소를 초래해 왔던 규제의 강도가 낮아지는 게 은행주가 밸류업을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키움증권 “은행주 주주환원 강화에 필요한 것은 밸류업보다 규제완화”
▲ 은행주의 주주환원 확대에는 밸류업 프로그램보다 규제완화가 중요하다고 분석됐다. 사진은 시내에 설치된 은행 ATM. <연합뉴스>

시장은 전날 발표된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에 강제성은 물론 세제혜택이 담기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드러냈다.

다만 은행주는 기존에도 강한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지녔던 만큼 세제혜택 등 유인책보다 규제 완화가 더욱 중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밸류업 언급 이후 주주환원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주주환원 이전에 우선 수익성이 높아져야 한다”며 “이익규모가 증가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상승해야 주주환원 강화의 여력이 생기고 시장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밸류업과 별개로 은행주 수익성에 대한 규제 변화가 중요하다”며 “규제 완화 시 밸류업은 은행주가 스스로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은행주는 장기적으로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은행주는 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상승시키거나 자기주식 매입소각 규모를 늘리는 데 적합한 업종이다”며 “장기적으로 배당성향 상승, 자기주식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을 높여나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조혜경 기자

인기기사

삼성SDI ESS로 배터리 부진 돌파한다, 최윤호 공급처 다변화 강행군 김호현 기자
건설경기 침체 속 엇갈린 실적 기상도, 삼성 HDC현산 ‘맑음’ 대우 DL ‘흐림’ 장상유 기자
최태원 SK 미국 현지법인 방문, 바이오·반도체 소재 미래사업 점검 김호현 기자
6월 반도체 수출서 메모리 비중 65% 차지, HBM 수요 증가에 힘입어 조장우 기자
한국영화 힘 못 쓰는 극장가, 여름방학 성수기에도 '뾰족한 수' 안 보이네 윤인선 기자
제네시스 미국서 5년 새 7배 성장, 정의선 전기·고성능 모델로 렉서스 넘는다 허원석 기자
판 커지는 아시아 카지노 시장, 내국인 지키기도 험난해지는 강원랜드 이상호 기자
출시 1년에도 힘 못 쓰는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소비자 마음 얻기 쉽지 않네 윤인선 기자
유럽연합 중국 전기차 관세 인상 협상 가능성, 친환경 목표 달성 대안 부족 김용원 기자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홍명보 울산HD 감독 내정, 10년 만의 복귀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