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827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영향을 받았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 시세가 5만 달러(약 6900만 원)까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 2일 디크립트는 스탠다드차타드의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5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2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2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4.77% 내린 827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88% 낮아진 423만9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3.50% 하락한 80만 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42%), 유에스디코인(-0.21%), 도지코인(-2.63%)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솔라나(4.95%), 리플(2.65%), 에이다(1.42%)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시바이누는 24시간과 같은 0.0322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이 애초 예상보다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커지며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번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기준금리를 인하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디크립트는 스탠다드차타드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리 켄드릭 연구원은 1일(현지시각) 보고서에서 거시적 금융환경이 악화하면서 유동성을 바탕으로 시세가 오르는 가상화폐가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켄드릭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미만으로 하락한다면 5만 달러에서 5만2천 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