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손해보험사들이 황금 연휴가 시작되는 5월을 맞아 여행자보험 상품에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 등을 더하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가족여행객을 위한 할인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연휴에 맞춰 여행계획을 세워둔 고객을 위한 서비스까지 준비돼 있는 만큼 나에게 맞는 상품을 꼼꼼히 비교하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삼성화재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 홍보이미지. <삼성화재> |
1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전날부터 ‘삼성화재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에 동반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동반가입 인원이 2인이면 10%, 3인이면 15%, 4인 이상이면 2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여행을 계획한 고객은 물론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준비했던 이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도 ‘해외여행보험’에 2인 이상이 함께 가입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할인율은 가입자가 2명이면 5%, 3명 이상이면 10%다.
혼자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라면 캐롯손해보험, KB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에서 제공하는 귀국 할인 혜택이 매력적일 수 있다.
캐롯손해보험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여행 기간 사고 없이 ‘안전 귀국’한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의 10%를 돌려준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보험료환급 방식으로 돌려주며 캐롯손해보험은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캐롯포인트로 지급한다.
사고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귀국 할인을 제공하는 보험사도 있다.
KB손해보험은 KB국민은행의 대표앱 ‘KB스타뱅킹’을 통해 ‘KB해외여행보험’을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귀국축하금’을 지급하고 있다.
고객들은 사고 유무와 관계없이 보험료의 10% 상당을 포인트리로 돌려받을 수 있다. 지급금액 상한은 3만 원으로 1포인트리는 1원의 가치를 지닌다.
5월을 시작으로 여름휴가와 올해 최대 황금연휴로 꼽히는 추석연휴, 연말시즌에 또 다른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번거롭게 매번 가입할 필요 없이 1년 동안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여행자보험 상품도 있다.
▲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
롯데손해보험은 보험기반 기술 기업 해빗팩토리의 앱 ‘시그널플래너’를 통해 1년 보장 해외여행자 보험을 내놨다.
고객은 가입 이후 1년 동안 여행 횟수 제한 없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여행 1회로 인정되는 최대 기간은 30일이다.
캐롯손해보험도 1년 이내 90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온 해외여행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앱에서 보장기능을 켜고 끄는 방식으로 일정을 조정하면 된다.
해외여행 인기에 힘입어 해외여행자보험을 둘러싼 손해보험사 사이 혜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황금연휴였던 4월29일~5월7일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약 131만 명이었다.
올해 해외여행수요가 지난해보다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출국한 해외여행객은 742만4967명이다. 1년전 같은 기간보다 49% 늘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