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국제 플라스틱 협약 난항, 최종 협상 앞서 소규모 회담으로 입장차 좁히기로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4-30 09:56: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제 플라스틱 협약 난항, 최종 협상 앞서 소규모 회담으로 입장차 좁히기로
▲ 23일(현지시각)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4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4) 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발언하고 있는 루이스 바야스 발디비에소 4차 협상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국제 플라스틱 협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중간 조정 절차가 진행된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참여국들이 올해 말 부산에서 열리는 협상위원회를 앞두고 소규모 회담들을 수차례 열기로 계획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절차가 필요한 이유는 29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린 제4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4)가 ‘플라스틱 생산량 상한제’ 문제 때문에 결론을 짓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가나, 페루, 르완다 등 60개국은 플라스틱 생산량에 제한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한 있는 반면 중국과 사우디를 주축으로 한 일부 국가들이 이를 반대했다.

줄리엣 카베라 르완다 대표는 로이터를 통해 “플라스틱 생산량은 2050년이 되면 3배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런 생산량은 우리 재활용과 폐기물 관리 능력을 넘어서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르완다와 페루 대표단은 이번 협상위원회에서 최종 협약을 통해 국가별로 생산할 수 있는 플라스틱에 상한을 둬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에 중국과 사우디 대표단은 이번 협약은 생분해 플라스틱과 재활용 효율 향상 등 신기술 지원 계획에 집중해야 한다고 맞섰다.

양샤오링 중국 수석대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각국 정부는 플라스틱 생산과 같은 논쟁이 많은 주제에 힘을 쏟기보다는 플라스틱을 덜 쓰고 재활용하기 쉬운 방법을 고민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각국 정부는 11월에 열릴 최종 협상위원회에 앞서 소규모 워킹그룹 회의를 여러 차례 개최해 입장차를 좁히기로 합의했다.

루이스 바야스 발디비에소 4차 협상위원장은 워킹그룹 회의가 최종 협상을 앞두고 계속 개최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플라스틱 상한제 문제가 계속 논의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산토스 비르힐리오 앙골라 대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우리가 내놓을 수 있는 모든 반론들을 다 내놓은 상태이고 이제는 선의를 가지고 임할 때”라며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해결책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그룹 정의선, 토요타자동차 회장과 일본 WRC 현장서 한 달 만에 재회
비트코인 가격 1억3699만 원대 상승, 가상화폐 시총 10개 종목 대체로 내림세
국제로봇연맹 "한국 제조업 로봇 밀도 세계 1위, 직원 1만 명당 1012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 위한 국제회의, 부산 벡스코에서 25일 개최
COP29 진통 끝 폐막, 선진국 부담금 '최소 연간 3천억 달러'로 합의
LG전자, '사회적 기업 민관협력 활성화 우수 기업'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상
KT 중장거리 백본망에 테라급 속도 시범적용 성공, 국내 통신사 최초
기아 LG전자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엔지니어 위한 최고 기업' 상위권
금융위원장 김병환 "전 우리금융 회장 배임 혐의 엄정 대처" "대출금리 인하는 은행과 ..
LG유플러스 AI비서앱 '익시오', 출시 열흘 만에 10만 다운로드 달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