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초반까지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서 다뤄야할 의제로는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해 각국 대사들의 신임장 전달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여론조사 꽃이 29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23.8%, 부정평가는 74.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세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조사(22일 발표)보다 1.9%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4%포인트 상승했다.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60.2%로 긍정평가(37.7%)를 크게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90.1%, 인천·경기 78.8%, 서울 77.7%, 대전·세종·충청 68.1%, 부산·울산·경남 64.5%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뺀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5.2%로 부정평가(41.7%)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60대에서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9.2%포인트 오른 63.5%, 긍정평가(34.2%)는 10.9%포인트 내린 34.2%를 기록해 긍·부정평가의 격차가 29.3%포인트로 벌어졌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7.4%, 18~29세 81.8%, 30대 79.7%, 50대 85.1% 등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82.2%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2.0%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3.4%에 이르렀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할 의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이 25.5%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대통령 배우자 명품백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이 15.9%, ‘전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12.4%, ‘양평고속도로 의혹’ 5.3%, ‘이태원참사’ 5.1% 등이었다. ‘영수회담을 하지 말아야한다’는 11.8%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29.2%, 더불어민주당 36.3%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7.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모두 지난주보다 1.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15.4%, 개혁신당 3.7%, 진보당 1.0%, 새로운미래 0.8% 등이었다. 무당층은 11.8%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26일과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3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