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화재가 1분기 호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탄탄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삼성화재가 1분기 투자이익 호조에 힘입어 지배주주순이익이 2023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화재 목표주가 37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삼성화재 주가는 30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2024년 1분기에도 양호한 투자이익을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화재는 연간 순이익이 1조9천억~2조 원 수준을 보이고 있고 압도적 자본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638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4.2% 늘어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투자이익이 2565억 원 수준으로 2023년 1분기보다 7.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체투자와 주식형 자산운용에서 성과를 낸 덕분이다.
삼성화재는 운용자산에서 FVPL(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비중이 13%로 상대적으로 낮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도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보험이익은 6030억 원으로 추정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8% 줄어드는 것이다.
자본여력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화재는 2023년 말 기준 재무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비율(K-ICS)이 271.9%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아직 자본정책이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진행 속도에 따라 주주환원 기대감이 지속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