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590만 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14년 파산한 가상화폐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를 상대로 비트코인을 상환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 23일 가상화폐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보유했던 비트코인이 시장에 나온다면 비트코인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채권자들이 돌려받은 비트코인을 시장에 매물로 쏟아낸다면 시세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나온다.
23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3시5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34% 내린 959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01% 떨어진 458만8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1.02% 낮아진 87만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48%), 솔라나(-0.89%), 유에스디코인(-0.62%), 도지코인(-2.98%), 에이다(-0.54%), 시바이누(-2.78%)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리플(1.79%)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빅타임(22.48%), 지벡(19.04%), 위믹스(14.86%), 미버스(13.61%), 쎄타퓨엘(13.01%)은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마운트곡스가 거래소 계좌에 있는 비트코인을 채권자에게 상환하기 위한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은 반환받을 비트코인 수량과 상환 예정일 등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운트곡스는 한때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였으나 2011년 해킹 사고를 당한 뒤 2014년 파산을 선언했다.
가상화폐업계는 마운트곡스가 약 92억 달러 상당의 13만789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채권자들이 돌려받은 비트코인을 시장에 쏟아낸다면 잠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모든 채권자들이 동시에 비트코인을 매도할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