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농림수산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4개월 연속 올랐다.
23일 한국은행은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2월보다 0.2% 오른 122.46(2015년=10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6% 상승했다.
▲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영향에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 <연합뉴스> |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상승 흐름을 보이다 10월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후 2023년 12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뒤 4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2024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 공산품 등이 올라 2월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0.4%), 축산물(2.0%), 수산물(1.6%)이 모두 올라 2월보다 1.3%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0.5%), 화학제품(0.6%), 제1차금속제품(0.7%)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2.6%) 등이 올라 2월과 비교해 0.3% 상승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5%) 등이 내렸으나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3%) 등은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배추(36.0%), 김(19.8%), 양파(18.9%), 돼지고기(11.9%) 등이 전월보다 올랐다.
반면 국제항공여객 (-5.1%), 가금류포장육 (-4.3%), 휴대용전화기 (–3.8%) 등은 2월보다 내렸다.
2024년 3월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최종재(-0.1%)가 내렸으나 원재료(0.8%), 중간재(0.3%)가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2023년 3월과 비교하면 0.6%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3월 총산출물가지수는 2월보다 0.3%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9% 올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