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이어진 비트코인 시세 조정은 중장기 관점에서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기 차익을 노리고 매수에 뛰어든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대거 이탈하는 계기로 작용한 만큼 큰 폭의 가격 하락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것이다.
▲ 최근 이어진 비트코인 시세 조정은 시장 변동성을 낮춰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는 17일 “비트코인 상승장이 끝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최근 가격 조정에도 낙관적 시각을 유지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코인데스크의 보도 시점 기준으로 1개월 전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와 비교해 15% 이상 떨어졌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1BTC당 6만3922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코인데스크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부정적으로 돌아선 상황에도 상승장 지속을 예측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기관 K33리서치는 “비트코인 시장이 이전과 비교해 더 건강해진 상황”이라는 분석을 전했다.
단기 차익을 노리고 무리하게 자산을 매수해 시장에 뛰어든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최근 시세 조정을 계기로 대거 이탈하면서 시세가 안정화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K33리서치는 비트코인 시세가 6만 달러선을 지켰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강력한 매도세가 재개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바라봤다.
최근의 시세 조정은 상승장이 이어지는 동안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과거에도 가파른 비트코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때는 20~30%에 이르는 하락폭을 여러 차례 기록했던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조사기관 QCP캐피털은 “2025년 3월까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상당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은 대체로 가격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