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50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시기의 지연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 17일 코인게이프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고 예고하자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17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1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06% 내린 9551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34% 낮아진 463만3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4.15% 하락한 80만8천 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1.12%), 솔라나(-3.48%), 유에스디코인(-1.25%), 리플(-1.32%), 도지코인(-5.26%), 에이다(-1.57%)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시바이누(1.79%)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콘텐토스(21.73%), 셀레스티아(15.03%), 온톨로지가스(11.24%)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긴축적 통화정책 수준을 필요한 만큼 길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발언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대로 수렴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기 전에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됐다.
코인게이프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에 비트코인 반감기라는 호재성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부진한 시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