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삼척블루파워 1호기 가동에 맞춰 국내 기후단체들이 규탄 행동에 나선다. 사진은 삼척블루파워 건설 현장. <삼척블루파워>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기후환경단체가 새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규탄하는 행동에 나선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석탄을 넘어서,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연대 등 환경단체와 19일 삼척블루파워 1호기 가동에 맞춰 삼척블루파워 본사 앞에서 집단행동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20일부터는 삼척블루파워 석탄하역항만과 삼척 시내로 이동해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피켓 시위를 진행한다. 기후단체 이외에 일반 시민 참가도 예정됐다.
삼척블루파워는 강원도 삼척에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 및 2호기를 건설하고 있다. 완전 가동을 시작하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13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 등을 통해 전력 부문에서만 온실가스 약 1천만 톤을 감축했다고 홍보해 왔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정부의 이러한 노력이 삼척 석탄발전소 하나로 모두 헛수고가 되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후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이번 규탄 행동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련 활동과 시민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기후위기비상행동 관계자는 “이틀간 집중 행동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 여전히 석탄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는 한국의 실상을 다시금 알리고 역행하는 한국 기후에너지 정책에 제동을 걸고자 한다”며 “이를 계기로 22대 국회에 신규 석탄 발전과 기존 발전을 철회할 수 있는 탈석탄 법안 제정의 필요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