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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농심 분식점 가보니, 건면으로 만든 '짜파게티 더블랙' 인기 예감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4-04-12 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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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농심 분식점 가보니, 건면으로 만든 '짜파게티 더블랙' 인기 예감
▲ 농심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맞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짜라짜라짜짜 짜~파게티!”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광고 카피다.

농심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맞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12일 방문한 짜파게티 팝업스토어는 ‘분식점’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가 다양한 레시피를 통해 재해석 됐는데 레스토랑이 재해석된 것이 분식점이라고 생각했다”며 “친구, 동료, 가족들과 함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역할을 분식점이 했다고 생각해서 이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짜파게티 팝업스토어는 입구에서 얼핏 보기에도 컸다. 430㎡(130평) 규모로 1층은 ‘쿡존’, 2층은 ‘플레이존’으로 구성됐다.

입구에서 짜파구리, 마라짜파게티, 토핑짜파게티, 짜파게티볶음밥, 신라면볶음밥, 앵그리떡볶이 등 다양한 스페셜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가격은 3500원에서 4천 원 정도다.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팝업스토어에 돈을 내고 들어가는 기분이 들어 아쉬운 고객들도 있을지 모른다.
 
[현장] 농심 분식점 가보니, 건면으로 만든 '짜파게티 더블랙' 인기 예감
▲ 스페셜메뉴를 주문한 고객들은 파우치를 받을 수 있다.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안성탕면 등 농심 라면봉지를 재활용해 만든 굿즈다. <비즈니스포스트>
하지만 스페셜메뉴를 주문한 고객들은 파우치를 받을 수 있다.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안성탕면 등 농심 라면봉지를 재활용해 만든 굿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출시를 앞둔 ‘짜파게티더블랙’이 제공됐다.

짜파게티더블랙이 일반 짜파게티와 다른 점은 건면이 활용됐다는 점이다. 농심에서 출시되는 건면 라면 중에 가장 굵은 면을 사용했다고 한다.

짜장라면을 내놓는 기업들은 보통 유탕면을 활용해 만든다. 면의 윤기와 짜장라면 특유의 기름진 맛을 위해서다.

건면을 활용한 짜파게티더블랙은 일반 짜파게티보다 덜 부담스럽고 깔끔한 맛이었다.

곳곳에서 일반 짜파게티보다 맛있는 것 같다는 얘기들도 들렸다.
 
[현장] 농심 분식점 가보니, 건면으로 만든 '짜파게티 더블랙' 인기 예감
▲ 짜파게티 팝업스토어에서는 라면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한강을 놀러가면 꼭 한 번씩은 먹어야하는 ‘한강라면’ 스타일의 셀프메뉴가 준비됐다. 부드러운 면, 보통면, 꼬들한 면 기구가 각각 따로 있다. 농심 연구팀이 최적의 시간을 고민해 조리 시간을 세팅해 놨다. <비즈니스포스트>
짜파게티 팝업스토어에서는 라면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한강을 놀러가면 꼭 한 번씩은 먹어야하는 ‘한강라면’ 스타일의 셀프메뉴가 준비됐다.

신라면과 너구리 중에 원하는 라면을 골라 셀프조리기구에서 라면을 끓여먹을 수 있다.

부드러운 면, 보통면, 꼬들한 면 기구가 각각 따로 있다.

농심 연구팀이 최적의 시간을 고민해 조리 시간을 세팅해 놨다. 원하는 취향에 맞춰 기기를 작동시키기만 하면 된다.

짜파게티는 농심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라면 2위에 올라있다. 1위가 신라면이다.

짜파게티 인기는 방문객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

20대 친구 사이인 최예진씨와 최유정씨는 “평소에 국물라면보다 짜파게티를 더 좋아한다”며 “짜파게티도 촉촉한 느낌보다 꾸덕하게 먹는 편”이라고 말했다.

팝업스토어를 찾은 20대 A씨도 “매운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평소에 짜파게티를 즐겨먹는다”고 말했다.

‘왜 짜파게티가 좋냐’는 우문에는 ‘맛있다’는 현답이 돌아왔다.

2층은 다양한 체험존이다.

짜파게티 ‘덕력’이 상위 몇 % 수준인지를 확인할 수 있고 본인의 사진을 넣은 짜파게티요리사 자격증도 카드 형태로 받을 수 있다.

요리사처럼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됐다. 짜파게티가 세상에 나온 1984년 그때 그 느낌으로 꾸며놓은 공간도 있었다.
 
[현장] 농심 분식점 가보니, 건면으로 만든 '짜파게티 더블랙' 인기 예감
▲ 요리사처럼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왼쪽)과 짜파게티가 세상에 나온 1984년 그때 그 느낌으로 꾸며놓은 공간. <비즈니스포스트>
오후 2시부터 고객을 받기 시작한 짜파게티 팝업스토어는 오픈 1시간 만에 사람들로 북적였다.

항공샷 스티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부스는 20~3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1층 굿즈존에서는 농심 라면을 비롯해 짜파게티 로고가 들어간 오븐장갑, 앞치마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최예진씨와 최유정씨는 평소에 핫플을 자주 찾는다. 성수동에서 열리는 팝업들도 자주 놀러간다.

최예진씨와 최유정씨는 “사실 요즘 아무 의미없는 팝업스토어들도 많은데 짜파게티 팝업스토어는 잘 준비한 느낌이다”며 “잠깐만 있다가 가려고 했는데 벌써 1시간이 지났다”며 웃었다.

인터뷰이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즐길 거리가 많은 팝업스토어라고 말했다. 

팝업스토어를 나올 때에도 입구에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짜파게티 팝업스토어는 5월11일까지 진행된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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