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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대 실적 쓴 한솥도시락, 배당성향도 역대 최대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4-04-11 15: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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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솥도시락을 운영하는 한솥이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배당성향 역시 한솥이 첫 배당을 한 2016년을 제외하면 지난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대 실적 쓴 한솥도시락, 배당성향도 역대 최대
▲ 한솥도시락을 운영하는 한솥이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이영덕 한솥 대표이사 회장.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한솥 배당성향은 18.5%를 기록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16억 원 가운데 21억 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한솥 지분은 이영덕 한솥 대표이사 회장 오너일가가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이 60%, 아내 조은미씨가 20%, HYH라는 이 회장 오너일가의 개인 회사가 나머지 지분 20%를 들고 있다.

이 회장 오너일가가 지금까지 받아간 배당금은 모두 135억 원이다.

한솥은 당기순이익이 60억 원을 돌파했던 2015년부터 배당을 시작했다. 첫 배당 때는 배당금 42억 원, 배당성향 66%를 기록했다.

한솥 배당성향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적게는 7.5%에서 많게는 18.3%를 오갔다. 첫 배당 때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가장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한 것이다.

배당성향이 높아진 것은 한솥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썼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솥은 지난해 매출 1371억 원, 영업이익 145억 원을 냈다. 2022년보다 매출은 8.0%, 영업이익은 12.4%가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10.5%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다. 2022년보다 영업이익률이 0.3% 포인트 늘었다.

한솥은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이 한 번도 꺾인 적이 없다. 2011년 543억 원이었던 매출은 13년 만에 2배가 넘게 뛰었다.

영업이익도 2016년을 제외하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2년 연속으로 100억 원대를 기록한 것도 긍정적이다. 한솥 순이익은 10년 전만 하더라도 40억 원대였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70억 원대를 기록했고 2022년에는 106억 원으로 뛰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6억 원을 냈다.
 
지난해 최대 실적 쓴 한솥도시락, 배당성향도 역대 최대
▲ 저렴한 가격은 한솥도시락이 가진 무기다. 한솥도시락 인기 메뉴는 대부분 4천~6천 원 정도다. <한솥도시락>

높은 물가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한솥도시락을 꾸준히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렴한 가격은 한솥도시락이 가진 무기다.

한솥도시락 메뉴 100여 개 가격은 대부분 4천~6천 원이다. 점심 한 끼에 1만 원이 넘는 외식 물가를 생각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편의점업계도 최근 ‘런치플레이션’ 상황에서 도시락 카테고리에 힘을 주고 있다. 런치플레이션은 물가 상승으로 직장인들의 점심값 지출이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

편의점 도시락도 4천~5천 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학생과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편의점 도시락과 비교해 한솥도시락이 가진 경쟁력은 품질이다.

편의점 도시락은 유통 과정에서 변질을 막고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냉장 형태로 판매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한솥도시락은 재료를 즉석해서 조리해 판매하기 때문에 편의점 도시락과는 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가격 경쟁력은 편의점 도시락보다 떨어질 수 있지만 갓 지은 듯한 한 끼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점이 있는 셈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 도시락들도 레시피나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즉석에서 만든 도시락과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당분간은 높은 물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솥도시락이 실적을 내기 유리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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