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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자금조달 순항에 워크아웃 청신호, 윤세영 워크아웃 문턱 넘나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4-04-11 13: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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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자금조달 순항에 워크아웃 청신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84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세영</a> 워크아웃 문턱 넘나
▲ 태영건설이 자금조달에 순항하고 있어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가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태영그룹 지주회사 티와이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 돌아온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문턱을 넘어서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태영건설의 59곳 프로젝트파이낸싱(PF)곳 사업장 처리방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준공한 사업장에서 입주도 이뤄지고 있어 준공률이 낮은 비수도권 사업장 처리 방안이 확정되면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1일 태영건설 등에 따르면 주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은 4월 중순 채권단 설명회를 열고 기업개선계획에 관한 윤곽을 제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기업개선계획에는 태영건설 PF사업장 처리 및 재무구조개선방안, 유동성 조달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채권단의 출자전환 계획이다. 
 
태영건설 자금조달 순항에 워크아웃 청신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84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세영</a> 워크아웃 문턱 넘나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겸 티와이홀딩스 이사회 의장이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2023년 1조6천억 원가량을 PF사업장 추가 손실 등에 관한 충당부채로 잡으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태영건설은 2023년 말 연결기준으로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56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제40조)에 따라 지난 3월13일부터 매매거래가 중지됐다. 완전자본잠식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필요하다. 

이는 기업개선계획 결의에서 결정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 4월11일 기업개선계획을 의결하기로 했지만 사업장 처리방안의 분석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실사법인의 요청에 따라 기한이 한 달 연기됐다. 

다만 태영건설과 채권단은 4월 안에 PF사업장별 처리방안을 매듭짓는다는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4월 안에 기업개선계획 의결을 하겠다는 것이다. 

윤 창업회장이 지주회사 티와이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 돌아오며 태영건설 워크아웃 완수 의지를 내보이고 있는 만큼 절차에 속도가 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윤 창업회장은 앞서 3월29일 “그룹 차원의 전폭적 지원과 태영건설의 자구노력 등으로 어느정도 정상화의 서광이 비치고 있다”며 “지주회사 이사회 의장으로 앞장서 조속히 정상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태영건설의 PF사업장별로 추가 대출이 이뤄지거나 경공매가 확정되는 등 처리방안 확정에 속도가 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태영건설의 PF 규모가 가장 큰 서울 강서구 마곡 CP4 블록사업장의 3700억 원 규모 추가 출자가 결정됐다. 이 사업장은 서울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인근에 업무 및 판매시설을 짓는 것으로 PF 대출규모는 1조6천억 원가량이다. 

지난 2월26일 이곳의 처리방안이 채권단에 제출됐지만 조달금리를 두고 태영건설과 대주단이 갈등을 빚었다. 대주단은 9.5%, 태영건설은 5% 금리를 원했는데 결국 중간 수준인 8%로 합의를 봤다.

서울 서초구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백암빌딩 재건축사업에 관한 추가 대출도 이뤄졌다. 이 사업은 지하 5층~지상 17층 오피스빌딩을 짓는 것으로 202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대주단은 태영건설에 4% 금리로 400억 원의 추가 자금을 대출하는 약정을 최근 체결했다. 금리는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태영건설의 재무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총사업비 1조5천억 원에 이르는 김해대동 첨단 일반산업단지 대주단 67곳도 5.6% 금리에 추가 PF 대출을 결의했다. 

이밖에 강원 강릉시 송정동 디오션259 현장 대주단인 메리츠화재도 PF 대출약정 잔액 280억 원가량에 기존 금리 5.8%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현재 공정률은 35% 수준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 자금조달 순항에 워크아웃 청신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84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세영</a> 워크아웃 문턱 넘나
▲ 태영건설 서울 여의도 사옥 모습.

태영건설은 준공된 단지의 입주를 순조롭게 진행한다는 계획도 힘쓰고 있다. 입주가 된다는 것은 잔금을 받았다는 의미로 태영건설 자금흐름에 큰 보탬이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 용인 드마크데시앙은 입주율 30%를 넘었고 경남 양산신도시에 위치한 사송 더샵데시앙 3차 입주율도 80%가 넘었다. 두 단지를 제외하고도 태영건설의 사업장 7곳이 올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요컨대 사업성이 있는 PF사업장들에 기대보다 낮은 금리로 추가 자금 대출이 이뤄졌고 잔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사업장 입주가 시작돼 태영건설의 자금흐름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다만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장도 존재한다. 새마을금고가 선순위로 대출해 대전 중구 유천동 306번지 464세대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 46실을 지으려던 사업장은 이날 11일 공매가 진행됐다. 개찰은 12일 진행된다. 

선순위 대주인 새마을금고가 연체율 관리를 위해 원금 선에서 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이곳 이외에 동대전 홈플러스, 독산동 노보텔 개발사업, 세운 5-3구역 개발사업, 성수동 오피스 등에 각각 수백억 원에 이르는 대출을 실행했다.

이 사업장들을 두고는 시공사 교체 등을 통해 사업을 수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태영그룹은 1조5천억 원에 이르는 자구안에서 1조 규모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큰 에코비트 매각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4월 안에 투자설명서(IM)을 배포하고 이르면 5월달에 예비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그룹차원의 지원 및 자구노력과 기성금 및 미수금 수금개선 등에 힘입어 현금흐름 확보가 진행되고 있고 입주 진행 등 사업 정상화를 통해 자금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워크아웃 성공적 졸업을 위해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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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회생가능 하겠어요~   (2024-04-11 17:3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