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서울 종로구선관위로 투표함이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에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전남 신안군이 전국 최고 투표율을, 대구 달성군이 최저 투표율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6일 실시된 총선 사전투표에 전체 선거인 4428만11명 가운데 1384만9043명이 참여해 역대 총선 최고치인 31.2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제21대 총선의 26.69%보다 4.59%포인트 높고, 역대 선거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제20대 대통령선거의 36.93%보다는 5.65%포인트 낮은 수치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별로 보면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41.19%를 보였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전투표율 40%를 넘겼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광역단체는 대구로 25.60%를 기록했다.
시군구 기초단체 단위로 좁혀서 보면 전남 신안군이 54.81%로 전국에서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전남 곡성군(50.51%), 전남 장성군(50.04%), 전남 함평군(49.77%), 전남 담양군(48.90%) 등이 뒤를 이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기초단체 10곳은 모두 전남과 전북에서 나왔다.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기초단체는 22.88%를 보인 대구 달성군이었다. 이어 충남 천안시 서북구(23.13%), 대구 달서구(24.29%), 경기 오산시(24.55%), 대구 북구(24.68%) 등 순으로 사전투표율이 낮았다.
사전투표자 1384만9043명 중 관내 투표자는 1063만7444명(76.8%), 관외 투표자는 321만1599명(23.2%)으로 집계됐다.
선관위는 사전투표 종료 후 관내 사전투표함은 사전투표관리관이 참관인과 함께 봉함·봉인하고, 참관인·경찰과 동반해 관할 구·시·군선관위로 이송해 CCTV가 설치된 장소에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외 사전투표함은 사전투표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자 수를 확인한 후 경찰공무원 동행 하에 우체국에 인계했고, 구·시·군 선관위는 등기 우편으로 배달된 관외 사전투표 회송용 봉투를 CCTV가 설치된 장소에 보관한다.
투표함 보관 상황은 시·도선관위에 설치된 대형 CCTV모니터로 별도의 신청없이 24시간 확인할 수 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 첫날 일부 사전투표 참관인이 '선관위가 사전투표자 수를 부풀리기를 했다'고 주장했다"며 "확인 결과 선거인 신분증 이미지와 투표자 수가 일치했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