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둘째 줄 가운데)이 5일 경기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로봇 부문 계열사를 직접 찾으며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5일 경기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로봇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한화그룹이 7일 전했다.
김 회장이 직접 사업장을 찾은 것은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를 방문 뒤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이날 현장에는 한화로보틱스의 전략 기획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도 함께 했다.
김 회장은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그룹 내 로봇 사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회장은 "로봇은 우리 그룹의 중요한 최첨단 산업"이라며 "그룹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현장 곳곳을 둘러본 김 회장은 직원 간담회 대신 20~30대 MZ세대 직원들과 햄버거를 먹으며 1시간 가까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식탁에는 지난해 6월 김 부사장이 국내에 선보인 미국 '파이브가이즈'가 올랐다.
김 회장은 "로봇기술 혁신의 최종 목표는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이 돼야 한다"며 "한화의 기술이 우리 일상 곳곳에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푸드테크를 시작으로 방산, 조선, 유통 등 그룹 내 여러 사업장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인류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로봇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 2017년 주력제품인 협력 로봇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앞으로 국내외 시장에 인공지능(AI) 비전 스마트 솔루션, 순찰·보안·용접 등 자동화 솔루션, 푸드테크 솔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한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