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직원들이 3월13일 독일 그륀하이데에 위치한 전기차 제조 공장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독일 공장에서 제조한 전기차를 인도에 수출하려는 계획을 두고 있다. 인도에서 부품 수입 비중을 늘리는 방안도 거론된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는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테슬라가 연말 인도에 수출을 위해 독일 그륀하이데 공장에서 오른쪽에 운전석을 갖춘 차량을 제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인도로 수출하는 차량에는 기존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 정부가 현지 공장을 신설하고 3년 안으로 제조를 시작하는 전기차 기업을 대상으로 수입세율을 낮추는 프로그램을 최근 발표했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새로운 정책에 따라 기업들은 더 낮은 세율로 연간 최대 8천 대의 차량을 인도로 수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4월 말에 인력을 파견해 인도에서 20억 달러(약 2조7060억 원) 규모의 공장 부지를 물색할 계획을 두고 있다.
테슬라의 인도 투자에는 공장 건설에 더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설치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인도에서 부품 수급을 더욱 늘리는 방안도 거론됐다.
업계 관계자는 로이터를 통해 “테슬라는 이미 인도에서 부품을 들여오고 있으며 중국에서의 부품 조달을 줄이고 인도 비중을 늘리는 안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