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부산 영도구에서 박영미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지역 유세에서 ‘정권심판’에 보수 지지자들도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3일 부산 영도구 태종로에서 열린 박영미 부산 중영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세현장을 찾아 “2년 동안의 잘못된 길을 멈추게 해야 한다”며 “
윤석열 정권을 찬성하든 반대하든 현 정권이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도록 회초리를 들어 달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모든 면이 ‘위기’라고 진단하며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평화 ,민생, 경제 모든 것에 있어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 위기에서 나라를 구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행정 권력만 가지고도 경제 폭망, 한반도 전쟁위기, 외교실패, 민주주의 파괴를 가져왔다”며 “국민의힘이 과반이 되면 이 나라가 더 빠르고 심각하게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부산이 보수세가 강한 곳임을 인식한 듯 국가가 위기일 때 부산 시민들이 나섰던 점을 언급하며 보수 지지자들을 설득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6.25전쟁 때도 대한민국을 끝까지 지킨 것은 낙동강 전선 이하 부산이었다”며 “모든 것이 위기이니 이 위기에서 나라를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정권심판에는 보수와 진보의 구분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
윤석열 정권이 잘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은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바가 아닌가”라며 “
윤석열 정권을 찬성하든 반대하든 현 정권이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도록 회초리를 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정을 이렇게 망가트렸는데 똑같은 지지를 얻거나 더 많은 지지를 얻게 되면 주인이 ‘잘하고 있다 앞으로 더해라’ 이렇게 말하는 것이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이 나라가 국민의 나라임을, 정치권력은 국민을 위해서만 존재한다는 것을 꼭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세를 마치고 사전투표독려 행사 참석을 위해 부산역 광장으로 이동한 이 대표는 이후 부산 진구와 수영구, 기장군을 방문해 각각 서은숙, 유동철,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그 후 울산으로 이동해 박성진 남구을, 전은수 남구갑, 김태선 동구, 이선호 을주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유세를 지원한다. 이사무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