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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스테이 레저형호텔로 사업 확대, 박상오 실적 증가세 바탕으로 자신감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4-04-04 14: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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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스테이 레저형호텔로 사업 확대, 박상오 실적 증가세 바탕으로 자신감
▲ 신라스테이가 호텔신라의 알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호텔신라에는 유명한 장수 최고경영자(CEO)가 있다.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를 담당하는 신라에이치엠의 박상오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박 대표는 무려 10년째 신라스테이를 이끌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의 두터운 신뢰가 아니었다면 힘든 일이다. 호텔업계를 살펴봐도 이 정도로 오랜 기간 수장을 맡고 있는 인물은 드물다.

박 대표는 이 사장의 강한 신뢰와 신라스테이의 오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레저형 호텔로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신라스테이 레저형호텔로 사업 확대, 박상오 실적 증가세 바탕으로 자신감
▲ 박상오 신라에이치엠 대표이사.

4일 호텔신라의 100% 자회사 신라에이치엠의 2023년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 1492억 원, 영업이익 281억 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보다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37.1% 늘어난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대치다. 신라에이치엠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8.8%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22년의 15.7%보다 3.1%포인트 증가했다.

신라에이치엠 실적은 모회사를 앞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호텔신라는 2023년 별도기준으로 호텔레저부문에서 총매출 4180억 원, 영업이익 306억 원을 냈다. 총매출에는 식음료와 기타 매출도 함께 반영되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언뜻 비교해도 모회사의 호텔사업보다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준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신라에이치엠의 성장을 이끄는 사람은 박상오 대표다. 

박 대표는 1963년생으로 1989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호텔신라에서 경영관리팀장, 파이낸스팀장 등을 거쳐 2009년 말 정기 임원인사 때 처음으로 임원을 달았다.

상무 시절 호텔사업부 지원담당, 개발담당 등을 역임한 뒤 호텔신라가 2013년 처음으로 신라스테이라는 이름으로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뛰어들 때 출범한 호텔사업부 신라스테이본부의 초대 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호텔신라가 2014년 6월 신라스테이본부를 자회사 신라스테이(현 신라에이치엠)로 분사하면서 초대 대표에 발탁됐고 그 이후 내리 10년째 신라에이치엠 수장을 맡고 있다.

박 대표가 신라에이치엠 수장을 맡았던 기간 호텔신라의 양대 축인 TR(면세유통)부문과 호텔레저부문 수장이 여러 차례 바뀌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오랜 재임은 특별한 일이다.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호텔신라 안팎의 평가다.

실제로 신라에이치엠은 박 대표 체제에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출범 이듬해인 2015년만 하더라도 매출 322억 원, 영업손실 33억 원을 봤지만 2016년 흑자로 돌아선 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직전인 2019년까지 줄곧 흑자를 냈다. 2019년에는 매출 1029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을 내며 ‘매출 1천억, 영업이익 100억’ 시대를 열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과 2021년에는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2022년 매출 1302억 원, 영업이익 205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지난해에는 이 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사업적으로도 사세가 꾸준히 팽창하고 있다.

2013년 11월 신라스테이 동탄을 오픈한 뒤 2014년 10월 신라스테이 역삼으로 2호점을 냈다. 2015년에는 거의 2~3달마다 한 번 꼴로 새 지점을 내며 적극적으로 전국망을 구축하는데 속도를 냈다. 2022년 10월 신라스테이 여수를 오픈하면서 현재 전국에 14개 지점을 보유한 전국 호텔 체인으로 성장했다.

신라스테이는 전국에 4500개 이상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국내 호텔체인 가운데 단일 브랜드로 가장 많은 객실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를 기반으로 신라스테이는 2022년 한 해 동안 객실을 100만 개 이상 판매한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신라스테이 레저형호텔로 사업 확대, 박상오 실적 증가세 바탕으로 자신감
▲ 신라스테이가 5월 새로 선보이는 레저형 호텔 '신라스테이플러스 이호테우'의 내부 객실. <신라에이치엠>

박 대표의 역량은 신라스테이가 그동안 낸 성과만으로도 충분히 증명된다는 것이 호텔업계의 시각이다.

하지만 박 대표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도 준비하고 있다.

신라에이치엠은 5월16일 제주도 유명 관광지인 이호테우해변 인근에 ‘신라스테이플러스 이호테우’의 문을 연다.

신라스테이플러스는 신라스테이가 처음 선보이는 레저형 호텔 콘셉트의 새 호텔 브랜드다. 기존에 합리적 가격의 비즈니스호텔 사업에만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고객층을 노릴 수 있는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 대표는 새 사업에 자신감도 보이고 있다.

신라스테이플러스 이호테우의 가격을 보면 주중 18만 원대, 주말 23만 원대에 책정돼 있는데 이는 통상 10만 원대 안팎인 기존 신라스테이의 숙박 가격보다 평균 2배가량 비싼 것이다. 새 브랜드의 가격을 공격적으로 정했다는 것은 그만큼 새 사업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신라스테이는 신라스테이플러스를 놓고 “합리적 가격에 신라호텔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호텔”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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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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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백제신라
드디어 터질것이 터졌네요.삭제 대비해서 전부 캡쳐해 놓았습니다.   (2024-04-07 13:36:56)
헬지옥
직원들한테 약속한거나 잘 지키십쇼
약속은 지키지도 않고 급여는 동종업계 평균보다 한참 밑인데 ㅋㅋ
이러니 직원수준은 점점 떨어지고 똑똑한 사람들은 다 퇴사하지
   (2024-04-06 19:00:28)
???
이런 기사는 돈 받고 내주는건가???   (2024-04-05 17:40:52)
뭐하냐
영업이익이 높으면 뭐하냐
밑에 일하는 직원들만 갈리는데
   (2024-04-05 17:19:02)
8392
할말은 많지만 하지않겠습니다~~~
돌이켜봤을때 본인이 과연 자랑스러우실까요?
인간다운 경영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024-04-05 16:40:27)
복지좀제발
직원 복지는 점점 마이너스..
직원들 고생은 전혀 보상이 없는..
직원들이 만든 성과..
   (2024-04-05 14:37:55)
신라의밤이오
직원들 갉아먹으면서 성장하는 기업.
직원식당 밥을 보면 망해가는 중소기업보다 못한 수준입니다
   (2024-04-05 14:23:40)
직원
직원식당 메뉴보면 신라모텔임..
연말에 상여금도 준다 해놓고 안줌..
직원들 갈아넣는 대표
   (2024-04-05 13:28:43)
오리오
블라인드 가봐라    (2024-04-05 12:2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