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4일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본질·혁신·조화를 갖춘 디자인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뉴스룸> |
[비즈니스포스트]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본질’을 추구하고 ‘혁신적’이며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고객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사장은 4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기고문을 올려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선보이는 과정은 늘 가슴 뛰는 도전”이라며 “전자는 이 제품이 고객의 마음을 설레게 할 수 있을지, 더 나아가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며 도전해 왔다”고 말했다.
삼성 디자이너들은 2030년을 바라보며 새로운 디자인 지향점을 정립했다. 디자인 아이덴티티 5.0(DI 5.0): Essential(본질)·Innovative(혁신)·Harmonious(조화)다.
현재 전 세계 7개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근무하는 1500여 명의 삼성전자 디자이너들은 각기 다른 문화와 취향을 가진 글로벌 고객들이 일상에서 겪는 고민과 문제점을 해결하는 최적의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1996년 정립된 삼성전자 디자인 철학인 ‘사용자에서 출발하여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이 자리하고 있다.
노 사장은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경험의 방식은 끊임없이 변화하기에, 우리는 주요 시점마다 ‘사람 중심’의 디자인 철학을 토대로 디자인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발전시켜 왔다”며 “새롭게 정립한 DI 5.0: 본질·혁신·조화는 2030년을 향한 삼성전자 디자인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본질을 추구하는 디자인’은 제품 본연의 기능과 쓰임에 집중하는 디자인을 말한다”며 “불필요한 수식과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제품 본질에 가장 편안하게 맞아떨어지는 정제된 디자인은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단순한 새로움이 아닌, 고객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줄 수 있는 ‘목적이 있는 혁신’을 추구하고자 한다”며 “바닥·사물·공간을 스스로 인식해 최적의 청소를 실행하는 AI 기반의 로봇청소기,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 스마트폰의 실시간 통역 기능 등이 새로운 기술에 창의성을 더한 의미 있는 혁신의 대표적인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은 제품과 제품, 제품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고 더 나아가 사회와 환경, 다양한 가치관을 아우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보다는 제품 간, 그리고 고객의 일상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객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디자인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노 사장은 “본질에 충실하고 혁신에 도전하며, 삶과 조화를 이루는 제품을 디자인하겠다는 삼성의 새로운 다짐을 통해 전 세계 수많은 고객이 어떤 삼성 제품을 선택하더라도 삶에서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며 기고문을 마무리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