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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K-복합리조트 도약 청사진, 2조5천억 들여 비카지노 비중 30%로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4-04-02 16: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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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가 2조5천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통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및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원랜드는 2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를 개최했다.
 
강원랜드 K-복합리조트 도약 청사진,  2조5천억 들여 비카지노 비중 30%로
▲ 강원랜드가 2일 글로벌 복합리조트 도약을 위한 K-HIT 프로젝트 1.0을 발표했다.

K-HIT 프로젝트 1.0은 강원랜드의 미래 경쟁력 강화 계획이다. K는 한국형(KOREAN), H는 하이원(High1), I는 복합(Integrated), T는 관광(Tourism), 1.0은 새로운 시작을 뜻한다.

발표회에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해 관계기관, 강원 폐광지역 지자체, 강원도의회, 사회단체, 지역주민, 강원랜드 임직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발표는 올해 1월 발족한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가 3개월 동안 전문가, 학계, 관계기관, 지역주민, 내부 직원, 방문 고객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의견을 모아온 결과물이다.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강원랜드는 2032년까지 폐광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K-복합리조트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계량된 목표 수치를 살펴보면 △비카지노 부문 매출 비중 13%에서 30%까지 확대 △방문 고객 680만 명에서 1200만 명까지 증가 △외국인 관광객 1천% 이상 늘리기 △신규고용 3400명 달성 등이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날 발표자로 나서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의 도약하려는 강원랜드의 발목을 잡는 문제점을 설명하고 앞으로 추진 방향도 제시했다.

최 직무대행은 △리조트 정체성 불분명 △카지노 규제 △먹거리 즐길 거리 부족 △이동 불편 등을 강원랜드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조5천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마련했다. 

중점 투자 분야를 살펴보면 △비카지노 부문 과감한 재투자로 매출 비중 확대 △카지노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면적 확장 및 카지노 규제 현실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스카이 브릿지 조성을 통해 상징물 마련 등이다.

비카지노 부문의 매출 비중 확대를 추진하는 방안으로는 주변 산림자원과 연계한 웰니스 산림관광 활성화, 탄광 문화유산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사계절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이 선정됐다.

강원랜드는 강원랜드만이 지닌 장점을 살린다면 대도시를 배후로 둔 국내외 경쟁 리조트와 차별화가 가능한 동시에 복합리조트로서 필요한 시설과 콘텐츠 등도 갖출 수 있다고 바라봤다.

카지노 면적 확장과 규제 현실화를 위해 기존의 3배 크기인 신규 카지노 사업장을 건설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신규 카지노 사업장이 완성되기 전에는 옛 테마파크 공간을 활용한 임시영업장을 운영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운영 기준을 다른 외국인 전용 카지노 수준으로 조정한 외국인 전용 게임존을 마련한다. 한국 문화 계절학교, 대형 국제행사 유치, 건강검진과 연계한 의료관광 등 외국인 전용 상품 및 행사도 개발한다.

아울러 고객들이 많은 시간 동안 머무르는 마운틴콘도(리조트)와 그랜드호텔 사이에는 고객의 편한 이동을 위해 ‘스카이 브릿지(Sky Bridge)’를 건설한다. 강원랜드는 스카이 브릿지를 강원랜드의 대표 상징물로 만들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긴다는 방침도 정했다.

최철규 직무대행은 “우리나라와 불과 1시간30분 거리인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장으로 사실상 내국인 카지노로서 강원랜드의 독점적 지위가 깨졌다”라며 “제2의 창업 수준의 집중 투자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강원랜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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