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4·10 총선 지역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국민의힘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상승세가 멈춰 20%대 중반을 기록했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일 경기 성남시 수인분당선 야탑역 1번 출구 앞 유세에서 대파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미디어토마토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민주당 49.1%, 국민의힘 39.6%로 집계됐다.
그 뒤로 개혁신당 2.0%, 새로운미래 1.9%, 녹색정의당 0.8% 등이었다. '기타 다른 정당' 2.3%, '없거나 투표를 안 하겠다' 1.1%, '잘 모름'은 3.1%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 격차는 9.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조사(3월26일 발표)와 비교해 1.3%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4.3%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민주당은 20대부터 50대까지 국민의힘보다 우세했고 국민의힘은 60대와 70세 이상에서 민주당보다 많은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 지지도는 20대(민주당 51.4% 국민의힘 30.1%) 30대(민주당 55.2% 국민의힘 27.5%) 40대(민주당 58.8% 국민의힘 30.6%) 50대(민주당 56.7% 국민의힘 34.7%) 60대(국민의힘 55.2% 민주당 38.3%) 70세 이상(국민의힘 61.9% 민주당 31.1%) 등이었다.
지역별로 총선의 승부처로 평가되는 서울(민주당 46.3% 국민의힘 43.7%)과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45.7% 민주당 44.2%)에서는 양 당의 지지도가 팽팽했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 투표는 어느 정당에 하겠는지'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35.1%,
조국혁신당 24.7%,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주도 비례정당) 22.2%로 조사됐다. 그 뒤로 개혁신당 3.7%, 새로운미래 2.5%, 녹색정의당 2.1%였다.
국민의미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7.0%포인트 높아진 반면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4.4%포인트 낮아졌다.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0.6%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3월30일과 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이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