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혁 두산리사이클솔루션 대표(왼쪽)가 28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전구체 시장 세계 1위인 중국 CNGR의 백준협 글로벌 리사이클링 대표와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에 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한 뒤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이 전구체 시장 1위 기업과 배터리 소재 재활용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의 배터리 재활용 관련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세계 전구체 시장 1위인 중국 기업 CNGR과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에 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구체는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원료의 핵심 소재다.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협약으로 CNGR은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이 포함된 이차전지 폐분말을 두산리사이클솔루션에 공급한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폐분말에서 리튬을 회수한 뒤 남은 NCM 원료를 CNGR에 돌려준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이 과정에서 회사가 가진 리튬 회수 기술을 적용한다. 이차전지 폐분말을 열처리하고 순수한 물을 이용해 리튬을 분리한 뒤 결정화하는 기술로 탄산리튬이나 수산화리튬을 회수할 수 있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오는 2025년까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026년부터 연간 3천 톤 규모의 원료를 통해 리튬 회수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최재혁 두산리사이클솔루션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가 보유한 기술로 서로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사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