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소재 5개 대형병원 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국무총리가 5대 병원장들에게 의료계 대화체 구성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등 5대 병원 원장 간담회에서 “의료계와 대화를 위한 정부의 계속되는 노력에도 대화체 구성이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며 “최일선에서 전공의 및 교수들과 늘 함께하고 있는 병원장들이 의료계 대화체 구성에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와 전공의 대상 책임보험 공제료 국비 지원 등을 통해 전공의 처우 개선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런 과정에는 정책 당사자인 전공의들과의 협의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진료 축소로 병원의 재정적 어려움이 상당한 것으로 안다”며 “5대 병원의 진료 공백이 더 커진다면 국민들은 진료에 대한 불편을 넘어 심리적으로도 큰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한 설득도 부탁했다.
한 총리는 “하루빨리 전공의들이 복귀하여 재정투자를 위한 구체적인 안을 정부와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고 병원장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한 총리는 지난 26일에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방문해 주요 의대 학장과 대학 총장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27일에는 대전 충남대병원, 전날에는 환자단체를 각각 방문한 바 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