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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탄탄한 가전에 전장 신사업도 '훨훨', 조주완 올해 영업이익 4조 간다

김바램 기자 wish@businesspost.co.kr 2024-03-29 15: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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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탄탄한 가전에 전장 신사업도 '훨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31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주완</a> 올해 영업이익 4조 간다
▲ LG전자가 올해 4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가전 등 주력사업이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자동차 전장 등 신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올해 4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세웠던 종전 영업이익 최고 기록 4조 원 버금가는 것이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에 따르면 LG전자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87조825억 원, 영업이익 3조951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1.3% 증가하는 것이다.

영업이익 실적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증권사는 LG전자가 올해 4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LG전자 탄탄한 가전에 전장 신사업도 '훨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31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주완</a> 올해 영업이익 4조 간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신영증권은 LG전자가 올해 매출 86조1190억 원, 영업이익 4조610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 전망치는 소폭 작지만, 영업이익 전망치는 2.8% 더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4% 증가하는 것이다. 

신영증권 전망대로라면 LG전자는 2021년 영업이익 4조580억 원 이후 역대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새로 쓰는 것이다. 

올해 회사의 영업이익 성장을 주도할 부문은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이다.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500억 원 넘게 증가한 38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체 사업부 영업이익 증가액 5천억 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VS사업본부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VS사업본부는 2013년 출범 약 10년 만인 2022년 영업이익 1696억 원을 내고 처음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회사 캐시카우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사업본부는 회사가 가전 사업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 솔루션을 강점으로 내세워 현대자동차, GM, 르노 등 주요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VS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1334억 원으로 축소됐지만, 올해에는 약 100조 원에 이르는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장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LG전자 매출의 약 40% 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가전 사업도 수익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을 맡고 있는 H&A사업본부는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이 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2조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에서는 H&A사업본부의 수익성 개선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소비자 가전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기업간거래(B2B) 매출 비중을 높이는 한편 볼륨존(가장 큰 소비 수요가 있는 영역) 공략 등 사업 지평을 넓히고 있다. 
 
LG전자 탄탄한 가전에 전장 신사업도 '훨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31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주완</a> 올해 영업이익 4조 간다
▲ LG전자는 테네시주 클락스빌 공장. < LG전자 >

회사는 B2B 사업으로 HVAC(냉난방공조시스템), 시스템에어컨 등 사업을 진행하며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H&A사업본부의 B2B 매출 비중은 2023년 20%에서 올해 2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빌트인 주방 가전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유럽 볼륨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B2B 매출비중 확대가 LG전자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요둔화에도 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매출 비중 55%)과 볼륨존 판매 호조로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시장침체와 경쟁과열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3620억 원에서 올해 3210억 원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사업본부의 수익 감소는 웹OS가 상당부분 상쇄하고 있다. 웹OS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광고 수입을 얻는 자체 개발 TV 플랫폼이다. 

조주완 사장이 26일 주주총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웹OS를 활용한 매출이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43% 증가하는 것이다.

박강호 대신 증권 연구원은 “광고 등 콘텐츠와 서비스 매출 확대는 LG전자의 수익성을 장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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