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행동주의 표방 사모펀드, KT&G 새 이사회에 "보상을 주가와 연계하라" 요구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4-03-29 10:04: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사모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새롭게 구성된 KT&G 이사회를 향해 주가와 연동한 성과 보상 제도 정비 등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FCP는 28일 열린 KT&G 주주총회에서 손동환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새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 “FCP, IBK기업은행을 비롯한 모든 주주의 위대한 승리다”고 평가했다.
 
행동주의 표방 사모펀드, KT&G 새 이사회에 "보상을 주가와 연계하라" 요구
▲ 행동주의 표방 사모펀드가 KT&G 이사회에 5가지 요구사항을 발송하고 3개월 안에 행동에 옮길 것을 요구했다.

손 교수는 KT&G의 최대주주인 IBK기업은행이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인물이다. IBK기업은행이 KT&G 이사회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목적으로 추천했다.

손 교수는 28일 열린 주총에서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 임민규 사외이사 후보자 등과 함께 표대결을 펼쳤는데 방 사장에 이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KT&G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이상현 FCP 대표는 “KT&G는 이제 겨우 첫걸음일 뿐이다”며 “손동환 이사를 비롯해 새로 구성될 이사회는 거버넌스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KT&G 이사회를 향해 모두 5가지 요청사항을 놓고 3개월 안에 행동에 옮길 것을 요구했다.

우선 주가와 연동해 성과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장과 이사회 구성원 모두 연봉의 3분의 2 이상을 스톡옵션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회계 투명성도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해외 사업의 실적을 공개하고 실태를 조사하라고도 요구했다.

복지재단과 장학재단에 기부된 자사주도 환수할 것을 요청했다. KT&G가 자사주를 각 재단에 넘김으로써 우호 지분만 늘리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연장선에서 나온 요구로 해석된다.

자회사 KGC인삼공사에는 글로벌 소비재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종 부당산 및 사모펀드에 투자를 중단하고 잉여현금을 주주들에게 환원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이상현 대표는 “이제는 손동환 이사에 달렸다”며 “주주를 위한 CCTV 역할을 하는 진정한 사외이사, 밸류업의 성공사례로 남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한화투자 "F&F, 디스커버리로 인해 실적의 업사이드 리스크가 크다"
[현장] AWS 국내 공공 클라우드 본격 진출, 윤정원 "공공 클라우드 규제 완화 필요"
삼양식품 '주가 100만원' 눈앞, 미국 공장 없어 향후 '관세 덜미' 걱정은 여전
강원랜드 시간총량제 전환 포함 규제완화 기대, 다올투자 "매출 성장 가능"
안철수 "윤석열 탈당 결단해야", 홍준표 "시체 난도질은 사람이 할 짓 아냐"
4월 중 비트코인 시세 9만 달러대로 상승 전망,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 커져
한국산 철강 대미 3월 수출 18.9% 감소, 트럼프 '철강 관세' 타격 현실화
재생에너지 업계 트럼프 정부에 발 맞춰, '기후대응' 대신 '에너지 안보' 강조
KAI, 강구영 사장에 대한 박선원 의원실 고발에 해명 "사실 아니거나 달라"
[한국갤럽] 정당지지도, 민주당 42% 국민의힘 34% 조국혁신당 3%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