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25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이브이시스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충전기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롯데지주> |
[비즈니스포스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과 관련해 현장을 둘러봤다.
롯데지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이브이시스의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 현장을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신 회장은 공장의 생산 역량과 사업 현황 등을 보고 받고 전체 시설을 둘러봤다.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와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이사도 동행했다.
이브이시스의 청주 신공장은 1월29일 준공됐다.
롯데그룹이 새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핵심 시설로 물류이송로봇, 인라인 컨베이어 벨트라인 등 자동화시스템이 도입됐다.
완속 충전기부터 중급속, 급속, 초급속까지 단계별 충전기 생산이 가능해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도 지녔다.
신 회장은 전기차 충전기의 범용성 여부, 극한 환경에서의 성능 테스트 등을 질의하며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신 회장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 안정성 등 품질을 기반해 국내를 넘어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브이시스는 모든 단계에서 유럽의 CE 인증(유럽 통합인증)을 획득했으며 상반기 안에 미국에서 초급속 충전기 인증을, 일본에서 모든 라인업의 충전기 인증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에 참석하며 전기차 충전기 브랜드로서 존재감도 알리고 있다. 올해 초 열린 CES2024에서는 일반 승용차 완충에 5분이 소요되는 1MW(메가와트)급 충전기 프로토타입도 선보였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그룹의 유통, 호텔 등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도심 인접 지역에 지난해까지 4천 기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 및 운영하고 있다. 이브이시스는 확대한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충전기 7500기를 국내에 보급하기로 했다.
이브이시스는 전기 선박 등 미래형 대용량 모빌리티를 위한 메가와트급 충전기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새로운 성장 테마로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