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미국 에너지부 원전 연료 탈러시아 속도, 우라늄 산업에 수십억 달러 지원 약속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3-22 11:51: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에너지부 원전 연료 탈러시아 속도, 우라늄 산업에 수십억 달러 지원 약속
▲ 21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최로 열린 '2024 원자력 에너지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의존하는 구도를 탈피하기 위해 자국 우라늄 산업 지원에 나선다.

21일(현지시각) 케서린 허프 미국 에너지부(DOE) 차관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각국과 연계해 (원자력 발전소) 연료 공급망을 재편하기 위해 어느 정도 투자가 필요한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원자력 에너지 정상회의'에서 나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도 초청받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해 각국과 원전 협력을 논의했다.

허프 차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에 승인한 27억 달러(약 3조6천억 원) 규모 핵연료 생산 지원금도 해당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금 가운데 일부는 고순도저농축 우라늄(HALEU) 개발에 할당된다. 개발만 완료되면 새로 건설하는 원자로들은 기존보다 작은 규모로도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소형모듈형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실용화를 위한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오하이오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선행 프로젝트가 가장 큰 진전을 보여 실제 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프 차관은 “우리는 연료 공급망을 레버리지로 악용하려는 러시아에서 벗어나 신뢰할 수 있는 공급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현재 세계 최대 농축 우라늄 생산국으로 국영기업 로사톰이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핵연료 가운데 17%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도 자국에서 가동하는 원자로 연료의 20%를 러시아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허프 차관은 “우리는 신속히 공급망 분리를 꾀해야 한다”며 “미국은 러시아산 우라늄의 수입을 제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의회는 러시아산 우라늄 수입 전면 금지 조치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도 “러시아산 우라늄 수입을 중단하면 보다 적극적으로 국내 우라늄 연료 산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카자흐스탄 공식 진출, 현지에서 재조립해 판매
포스코그룹 로봇기업 뉴로메카에 100억 투자, 제조업 자동화 기술 협력
의결권 자문사 ISS, 두산에너빌리티·두산로보틱스 분할합병 '반대' 권고
HD한국조선해양 아시아 선사에서 컨테이너선 4척 수주, 계약금 1조997억
하이브 '방시혁 상장 차익 4천억' 논란 해명, "관련법 위반 없다고 판단"
HD한국조선해양 바이오 자회사 '에이엠시사이언스' 설립, 270억 출자
비트코인 1억3350만 원대, '닥터 둠' 루비니 뉴욕대 교수 "가상화폐 투자 멀리해야"
[이주의 ETF] KB자산운용 'RISE AI&로봇' 10%대 올라 상승률 1위, 콘텐..
11월 D램·낸드플래시 가격 20~30% 하락, IT수요 감소로 고객사 재고 늘어
에어인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본격화, "글로벌 화물항공사 도약"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