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K4 디자인 예상도 전측면.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 영상 캡처> |
[비즈니스포스트] 기아 준중형 세단 K3의 후속모델 K4 북미 최초 공개 행사가 일주일 뒤로 다가오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기아는 K4를 북미 전략 모델로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어 추후 국내 출시 가능성에도 시선이 쏠린다.
20일 기아 미국 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날 K4의 전체 디자인을 처음 선보이고 27일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글로벌 프리미어(최초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앞서 14일 기아는 K4 티저 이미지를 글로벌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K4 디자인에 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정확도 높은 신차 디자인 예상도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뉴욕맘모스는 최근 티저 영상을 기반으로 제작한 K4 디자인 예상도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K3의 후속 모델인 K4는 차명 변경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신차의 모습으로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예상도를 보면 K4는 기존 K3의 가로형 헤드램프를 세로형으로 바꿔 달고 그 위쪽과 측면에 별자리에서 영감을 얻은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을 둘러 2021년 말 공개한 EV9 콘셉트카에서 처음 적용됐던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입고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앞 범퍼와 보닛 사이에 얇게 자리잡고 있어 날렵하면서도 전기차 같은 미래적 인상을 준다.
측면부는 낮은 차 지붕(루프)에서 부드럽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라인이 스포티한 이미지를 풍긴다.
또 기존 K3보다 전장이 길어지고 전폭은 넓어져 준중형과 중형 사이 차체를 갖췄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K4의 국내 출시 가능성은 높지 않다.
기아 관계자는 K4를 놓고 "글로벌(북미) 출시 예정으로 현재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 기아 K8 페이스리프트의 디자인 예상도 후측면.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 영상 캡처> |
실제 작년 11월 종료된 기아 노사 사이 고용안정 위원회를 통해 합의한 기아 국내 공장 생산 계획에도 K4 생산 일정은 포함되지 않았다.
더욱이 기아 단협 제51조 6항은 해외 생산 차종의 수출로 국내 조합원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때는 노사의견을 일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해외에서 생산된 K4를 국내로 들여오는 것 또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국내에선 K3가 후속 모델 없이 단종되고 내년 상반기 오토랜드 광명에서 생산을 시작하는 소형 전기 세단 EV4에 자리를 물려주는 모양새다.
다만 일각에선 기아가 모든 차급에서 양산형 모델을 갖추고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는 대중 자동차 브랜드인 만큼 내연기관 준중형 세단 차급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추후 국내에서도 K4 출시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