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세계기상기구 2023년 기후보고서 발간, "관측기록 역사상 최악의 해"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3-20 11:32: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세계기상기구 2023년 기후보고서 발간, "관측기록 역사상 최악의 해"
▲ 19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3 세계 기후현황 보고서'를 들고 있는 안드레아 셀레스테 사울로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세계 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한 데 더해 이상기후 현상도 심각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19일(현지시각)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기후변화 추이를 분석한 ‘2023 세계 기후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은 기후 관측기록 역사상 최악의 해로 남았다. 평균 기온상승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량, 빙하 유실, 해수면 상승, 빙붕 후퇴 등이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지난해 나온 현황들은 새로운 기록을 쓰는 차원을 넘어 기록을 부수는 것에 가까웠다”며 “기후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WMO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세계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섭씨 1.45도 이상 높았다. 2015년 파리협정에서 합의된 1.5도 한계 유지 목표에 거의 근접한 것이다.

가디언과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기온 관측기록 오차 범위가 0.12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1.5도를 넘겼을 가능성도 크다고 평가했다.

안드레아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기온 상승이 일시적일 뿐이긴 하지만 파리협정에서 합의한 목표에 다가섰다”며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세계 모든 곳에서 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기후 현상은 지상보다 해양에서 심각하게 나타났다. 해양 생태계는 지난해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 기간 동안 이상고온을 경험했고 해양면적의 90%가 넘는 지역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지상에서는 북미와 유럽 지역의 빙하가 역대 최저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극 빙붕 면적도 2022년 대비 약 100만 제곱킬로미터가 넘게 줄어들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기 중 온실가스 함량은 지난해 12월 기준 이산화탄소가 419.3ppm(백만분율)을 기록해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50% 높은 수준에 달했다.

사울로 사무총장은 “기후위기는 인류가 마주한 가장 어려운 과제이고 기후 외에도 여러 문제가 엮여 있다”며 “식량 안보, 사회 불평등, 인구 이동, 생물다양성 손실 등 많은 문제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