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 인사말을 통해 “다양한 신제품과 신사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조직과 추진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면서 미래 핵심 키워드인 인공지능(AI), 고객 경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AI 시대 본격화 등 차세대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서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3년 기준으로 연간 9조8천억 원의 배당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의 인사에 이어 안건 심의와 표결, 경영 현황 설명 등이 진행됐다.
안건으로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한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디바이스경험(DX)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경영 현황과 2024년 사업전략을 공유했다.
처음으로 '주주와의 대화' 시간이 별도로 마련됐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을 비롯해 각 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이 사업 현황과 전략 등 주주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했다.
또 주주들이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과 상생 활동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도 마련됐다.
주주총회장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은 중소기업 12곳의 제품 전시·판매를 위한 '상생마켓'이 들어섰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운영되는 C랩이 육성한 스타트업 7곳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도 선보였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