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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타운화로 해모로 가치 높인다, 홍문기 부산 찍고 수도권 공략 속도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4-03-20 10: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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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홍문기 HJ중공업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주택 브랜드 ‘해모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규모 정비사업을 모아 대단지로 만드는 타운화 전략을 펼친다.

홍 사장은 타운화 전략으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각 지역을 대표하는 해모로 단지를 지속 건립한다는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 
 
HJ중공업 타운화로 해모로 가치 높인다, 홍문기 부산 찍고 수도권 공략 속도
▲ 홍문기 HJ중공업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20일 HJ중공업에 따르면 서로 인접해 있는 부산 당리1·2구역 및 괴정2·3구역에서 통합 타운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HJ중공업은 이미 당리1구역, 괴정2·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당리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까지 수주해 해모로 브랜드 타운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남은 당리2구역은 현재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징구하고 있어 이르면 3월 말이나 4월 창립총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HJ중공업은 지난 1월13일 당리1구역과 괴정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당리1구역 정비사업은 부사 사하구 당리동 351-5번지 일대에 공동주택 136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괴정2구역 정비사업은 사하구 괴정동 1074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225세대를 건립하는 것이다. 

이후 HJ중공업은 지난 11일 괴정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도 거머쥐었다. 이는 사하구 괴정동 1077-10번지 일원에 220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당리2구역을 수주한다면 800세대 규모 해모로 단지로 통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홍 사장이 적극적으로 당리2구역 수주에 나설 공산이 크다. 
 
HJ중공업 타운화로 해모로 가치 높인다, 홍문기 부산 찍고 수도권 공략 속도
▲ 당리1,2구역 및 괴정2,3구역 개발 계획. < HJ중공업 >

중견건설사들은 대형건설사보다 낮은 주택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브랜드 타운화 전략을 추진한다. DL건설과 코오롱글로벌 등이 대표적이다.

타운화 전략은 한 지역 안에서 200~300세대 규모로 추진되는 정비사업을 여러곳 수주해 최대 1천 세대 이상의 브랜드 아파트 단지를 짓는 방식이다. 건설사는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입주민들은 대단지 형성에 따른 부동산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HJ중공업은 이미 부산에서 지역내 정비사업을 잇따라 수주해 해모로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부산 서대신5구역에 733세대의 ‘대신 해모로 센트럴’을 지어 2022년 입주를 마무리했고 542세대 규모의 서대신4구역도 올해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HJ중공업은 서대신4구역은 2020년 10월 수주 본계약을 체결했다. 서대신5구역은 2022년 7월 본계약을 맺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홍 사장은 본진인 부산에서 타운화 전략으로 효과를 본 만큼 수도권으로도 타운화 전략을 확장하려 한다. 

경기 부천 원종·오정동 일대에 9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고 이를 통해 1500세대 규모의 해모로 단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부천 광성보원, 부천 오정 613, 부천 효자미성으뜸, 부천 경성빌라, 부천 상신빌라, 부천 유림신영소망명진, 무천 현대목화, 부천 역곡동 46일원, 부천 신한일아파트 등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사업에 오래전부터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며 “도시재생 및 도심 활성화라는 정비사업 취지에 맞춰 각 지역을 대표하는 해모로 타운을 지속적으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HJ중공업 타운화로 해모로 가치 높인다, 홍문기 부산 찍고 수도권 공략 속도
▲ 당리1,2구역 및 괴정2,3구역 통합 조감도. < HJ중공업 >

홍 사장은 2022년 HJ중공업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뒤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 HJ중공업은 2021년 4천억 원, 2022년 5천억 원, 2023년 6500억 원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HJ중공업은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수주금액의 절반 수준인 3200억 원의 정비사업을 확보하며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 사장은 1962년 7월에 태어나 1984년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현대건설에서 근무한 뒤 동부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2015~2020년 동부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을 맡았고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동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21년 동부건설이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을 인수하면서 HJ중공업 대표이사를 맡았다가 2022년부터 건설부문 대표이사가 됐다. 또한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유한회사 대표이사도 2021년부터 겸직하고 있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유한회사는 동부건설과 에코프라임마린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 합자회사(한국토지신탁 지분율 94.24%)가 각각 850억 원씩 출자하고 NH PE·오퍼스 PE가 500억원을 출자해 설립된 회사로 HJ중공업 66.85%를 쥔 최대주주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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