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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KB와 푸르덴셜 통합 보험사 초대 대표, 은행과 지주사 두루 거쳐  [2024년]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3-18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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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이환주는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이다.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이 합병해 출범한 통합 보험사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KB라이프생명을 보험업계 상위권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1964년 10월 태어났다.

서울 선린상업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KB국민은행에 입사해 외환사업본부장, 개인고객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지냈다.

KB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CFO)을 거쳐 KB생명보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에서 재무 분야를 주로 맡은 재무 전문가다.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통찰력과 함께 작은 숫자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한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CEO and President of KB Life Insurance
Lee Hwan-ju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 KB라이프생명 실적(2021년까지는 KB생명 실적, 2022년은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실적 단순합).
△전산통합 마무리
KB라이프생명이 통합법인 출범 1년여 만에 전산통합 작업을 마무리했다.

KB라이프생명에 따르면 2024년 3월4일부터 기존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KB라이프생명 전산’이 가동된다.

KB라이프생명은 2023년 1월 출범 이후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전산을 각각 따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번 통합으로 두 개로 나뉘어 있던 고객용 모바일앱 등을 하나로 합쳤다.

KB라이프생명은 이번 전산통합을 통해 두 회사가 가지고 있던 고객 정보를 하나로 관리하게 되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영업 쪽에서도 시너지(synergy)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에서는 KB라이프생명이 전산통합을 계기로 물리적 결합을 마무리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KB라이프생명은 통합법인 출범을 앞둔 2022년 12월 KB생명 직원들이 KB라이프생명의 사옥으로 결정된 서울 강남 푸르덴셜생명타워로 옮겨 가면서 물리적 결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전산통합은 그 마지막 단계로 여겨졌는데 이번에 매듭이 지어진 셈이다.

이환주가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원팀(One team)’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도 재조명된다. 통합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되면 성과 부문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환주는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임직원들에 “변화의 속도에 맞춰서 리더를 중심으로 한마음 한 뜻으로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출범 1년 만에 순익 90% 가까이 성장
KB라이프생명은 출범 1년 만에 순이익을 크게 증가시키며 통합 효과를 입증했다.

KB라이프생명은 2023년 당기순이익으로 2562억 원을 거뒀다고 2024년 2월7일 공시했다.

이는 통합 전인 2022년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순이익의 단순합인 1358억 원보다 88.7% 늘어난 수치다.

수입보험료 규모는 감소했음에도 순이익이 증가한 점에 주목할 만하다. 2023년 KB라이프생명의 수입보험료는 2022년보다 17.6% 줄었다. 수입보험료는 회계상 일반 기업의 영업수익과 비슷한 성격의 계정이다.

업계에서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합병 이후 규모의 경제 등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해석이 나왔다.

'사차손익'이 1년 전보다 개선된 부분도 눈에 띈다. 사차(死差)손익은 예정사망률과 실제사망률의 차이로 비차손익, 이차손익과 함께 보험사의 핵심 손익 지표 가운데 하나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사차손익의 개선으로 누적 당기순익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환주가 이번에 거둔 실적은 IFRS17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이후 첫 성적표이기도 하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현행 보험계약 기준서(IFRS4(보험계약))를 대체하는 IFRS17(보험계약) 도입 원년을 2023년으로 잡아 KB라이프생명 또한 이에 맞춰 회계작업을 해야 했다.

KB라이프생명이 IFRS17 대비를 확실하게 해 둔 덕에 새 제도 도입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을 걷어 내고 순익을 늘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IFRS17 착시 효과가 반영된 단기적 성과가 아니냐는 반대 의견도 한편에서 나온다.

새 회계기준에 따라 주요 지표로 떠오른 CSM(보험계약 서비스 마진)의 경우 회사별로 산정 기준에 차이를 둘 수 있다. 어떤 가정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실적 개선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2023년 주요 보험사들과 금융지주계열 보험사들 순익이 대체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금융당국 또한 제도가 안착하기 전까지는 회계상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금융 건전성을 보호하자는 취지의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2024년 1월16일 보험사 최고재무책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과도한 성과급 및 배당에 유의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새 성장동력인 요양사업 본격화
이환주가 요양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B라이프생명은 2023년 9월26일 금융당국으로부터 KB골든라이프케어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

요양사업은 보험업계의 새 먹거리로 주목을 받는 분야이지만 아직 진출을 본격화한 곳이 없었다.

KB라이프생명이 요양사업을 해온 자회사 인수를 통해 사업 영역을 선점한 셈이다.

이환주는 노령층 돌봄(시니어 라이프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KB라이프생명은 2023년 12월29일자로 ‘미래혁신본부’를 신설했다.

미래혁신본부 아래에는 시니어 라이프 플랫폼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시니어 사업추진부’를 새롭게 만들었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인수 이유를 묻는 언론의 질문에 “고령화에 따른 요양 시장 진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며 안정적인 서비스와 프리미엄 시니어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여 업계를 선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KB라이프생명은 이번 요양사업 진출을 계기로 돌봄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기존 보험업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노후를 대비하는 생명보험업과 요양사업의 고객·서비스·상품 등에 대한 시너지를 창출해 새 수익원으로 삼을 수 있다.

KB라이프생명은 2023년 12월 노인주택 서비스 확장을 위해 평창카운티를 개소했다. 2025년에는 요양시설인 은평빌리지(가칭), 광교빌리지(가칭), 강동빌리지(가칭)를 차례로 연다.

이환주는 “KB골든라이프케어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니어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16년에 KB손해보험이 세운 회사다.

도심형 프리미엄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인요양시설인 빌리지와 주야간보호서비스인 케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Who Is ?]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과 전영산 KB골든라이프케어 대표이사가 2023년 10월4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KB골든라이프케어 서초빌리지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라이프생명 >
△신용등급 ‘AA+’로 하향
KB라이프생명이 합병 이후 기존 자본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에 신용등급이 하향됐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2023년 1월5일 KB라이프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낮췄다고 밝혔다. AAA는 채무 상환능력이 최고 수준이며 AA+ 또한 채무 상환능력이 매우 높으나 AAA보다는 한 등급 낮다.

등급이 낮아지면서 ‘하향검토’였던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조정됐다.

한신평은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합병해 2023년 1월1일 출범한 KB라이프생명이 합병 전 수준의 자본력 유지가 어렵다고 바라봤다.

김선영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합병 전 양사의 보유계약 비중을 고려할 때 푸르덴셜생명의 우수한 보험수익성에도 KB생명이 보유한 저축성보험의 낮은 수익성과 공격적인 사업비 지출이 반영된다”며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외형 확대와 보험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시너지 효과도 함께 전망됐다.

박광식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KB라이프생명의 재무건전성은 합병 전보다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어 “KB금융그룹의 리스크 관리 수준, 합병 후 사업경쟁력 강화에 따른 이익창출력 개선‧비용효율화 등 중장기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내이사임에도 이사회 의장 선임
이환주는 KB라이프생명 이사회에서 사외이사가 아님에도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2023년 3월22일 KB라이프생명 이사회는 제4차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환주를 이사회 의장에 올렸다.

이사회는 “이환주가 이사회 업무에 이해도가 높아 의장으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이환주는 푸르덴셜과 통합 전 KB생명 시절에도 이사회 의장 역할을 맡았다.

당시 KB생명 이사회 또한 대표이사였던 이환주가 경영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 의장에 선출했다고 의견을 냈다. 그 밖에 사외이사들이 현직 내부감사 컨설턴트, 대학교 교수 등 사유로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됐다.

자산규모 5조 이상의 금융사는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외이사 가운데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는 것이 원칙이다. 사외이사가 아닌 사람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면 이사회는 그 사유를 공시해야 한다.

이환주를 이사회 의장에 뽑은 이유를 공시한 이유도 이 법률에 근거한 것이다.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완하기 위해 해당 금융사는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 사외이사’를 임명해야 한다. KB라이프생명은 김영룡 전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에게 선임 사외이사직을 맡겼다.
[Who Is ?]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허인 KB 금융지주 부회장(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이 2023년 1월2일 서울 강남 역삼동 KB라이프타워 로비에서 열린 KB라이프생명 CI 선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B라이프생명 >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 임직원 사이 유대감 형성에 힘써
이환주는 KB라이프생명 출범을 나흘 앞둔 2022년 12월28일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통합 워크숍 및 ‘호프데이’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진행된 워크숍은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 두 회사 직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KB라이프생명 조직문화를 직접 제안해 만들어가는 자리로 마련됐다.

직원들은 이번 행사에서 KB라이프생명의 비전과 새로운 조직문화를 창출하기 위한 리더십과 제도, 일하는 방식 등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이환주는 KB라이프생명 출범 뒤에도 조직 융합을 위해 콤비워크숍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이환주는 이후 KB라이프생명 출범 한 달 만인 2023년 2월7일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 강남 KB라이프타워 인근 볼링장을 찾기도 했다.

볼링장에서 ‘한마음 볼링대회’를 열고 임직원들과 함께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환주는 “직원들과 함께 볼링을 즐기며 원팀이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마음 볼링대회에 참가했다”며 “앞으로 다방면으로 소통을 강화해 일하기 좋은 회사, 활기찬 조직문화를 가진 회사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환주는 이 밖에 ‘응원 커피차 이벤트’, 야구 경기 응원 이벤트인 ‘원라이프데이’ 등 다양한 소통 행사를 열었다.

이환주가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사이 화학적 결합을 위해 이처럼 노력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환주는 기업문화가 서로 달랐던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안정적 결합을 위해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 KB라이프생명 단독대표에 올랐다.

그런 만큼 두 조직의 물리적·화학적 결합을 이끄는 것이 1순위 과제로 꼽혔다.

△40대 임원에 중책 다수 맡겨 조직 역동성 강화
KB라이프생명은 2022년 12월22일 16개 본부와 46개 부서로 조직을 구성하는 내용의 조직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환주는 이번 인사에서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재를 전면에 내세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성찬 상품기획부서장이 1979년생 43세 나이로 상무에 올라 KB금융그룹 내 최연소 임원이 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조 상무는 보험계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상품 전문가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상품을 내놓는 등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환주는 다른 임원으로 70년대 생 상무 7명을 발탁했다. KB라이프생명의 상무 가운데 4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87%에 이르렀다.

이들 40대 임원에게는 본부 내 새로 조직된 부서를 이끌어나가는 역할이 부여됐다.

이번에 상품전략부서도 신설했다. 시장조사 기능을 높여 신속하게 상품을 개발하고 보험 외 금융 요구를 분석한 혁신적 상품을 내놓는 역할을 수행한다.

영업조직을 강화하고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3개 영업본부를 포괄하는 영업부문도 새로 만들었다. 디지털전환(DT)본부도 설치했다. 이 본부는 디지털과 데이터 기반의 사업모델 구축을 맡는다.
[Who Is ?]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3년 2월7일 서울 강남구 KB라이프생명 본사 인근 볼링장에서 진행된 ‘한마음 볼링대회’에 참가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라이프생명 >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 통합 생보사의 초대 대표에 올라
KB금융지주는 2022년 11월23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를 열고 이환주를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의 통합법인인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후보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환주는 KB생명보험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는데 통합법인 대표에 오른 것이다.

이환주는 2023년 경기 둔화 우려와 iFRS17 도입으로 불확실한 보험 업황 속에서도 KB생명보험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마련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KB라이프생명의 조기 안착을 이끌 적임자로 검증된 경영능력을 보유한 인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이면서 통합법인의 대표로 선택됐다.

후추위 관계자는 “이 후보는 통합 생명보험사가 당면한 과제를 정면 돌파할 수 있는 변화와 혁신 리더십의 보유자로 조직·거버넌스·문화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통해 안정적 성장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추진력을 갖춘 인물이다”고 평가했다.

KB라이프생명은 2023년 1월2일 이환주를 초대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임기는 2025년 1월까지다.

이환주는 취임사에서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이 만나 KB라이프생명이라는 이름으로 위대한 여정의 첫발을 내디뎠다”며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경험의 혁신을 일궈낼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환주는 판매전문자회사인 KB라이프파트너스를 비롯해 법인보험대리점(GA), 방카슈랑스(BA), 다이렉트마케팅(DM), 온라인 등 영업 채널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맞춤형 프리미엄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KB라이프생명은 KB금융지주가 2020년 8월 외국계 보험사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뒤 푸르덴셜생명이 KB생명보험을 흡수합병하면서 KB라이프생명보험으로 이름을 바꿔 2023년 1월1일 공식 출범했다.

KB라이프생명은 KB생명보험 자산 10조 원, 푸르덴셜생명 자산 23조 원을 바탕으로 자산 규모 기준 업계 8위 생보사로 도약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KB생명보험 적자 확대에도 보험영업 구조 개선에 집중
이환주는 2022년 KB생명보험 대표이사를 맡아 가치 중심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통해 KB생명보험의 체질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생명보험은 2020년 이후 2년 연속 적자를 보이는 등 수익성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KB생명보험은 2022년 순손실 640억 원을 내 2021년 465억 원 적자에 견줘 손실 규모가 더 커졌다. 이는 푸르덴셜생명 실적을 합하지 않은 실적이다.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아 이차마진 위주의 수익구조를 갖고 있어 수익성이 낮았다.

이환주는 보장성보험 비중 확대를 추진했으나 영업 확장에 따른 사업비 증가가 수익성에 더욱 부담을 줬다. 보장성보험은 설계사 수수료 등 판매 초기에 많은 사업비가 들어간다.

그럼에도 이환주가 2023년 1월 KB라이프생명 대표에 오른 것을 두고 KB금융그룹이 KB생명보험의 적자를 전략적으로 허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3년부터 시행되는 IFRS17에서 보험사들은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재무상태표상 공시정보인 CSM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일정 기간 뒤 예정된 금리로 보험금을 돌려주는 저축성 보험과 비교해 보장성 보험은 보험금 지급이 확정적이지 않아 보험계약마진 확보에 더 유리하다.

보험영업의 미래 수익성인 보험계약마진은 보험사가 보유한 보험계약에서 미래에 얻을 것으로 추정하는 미실현이익을 뜻한다.

오병주 KB금융지주 보험담당 상무는 2022년 3분기 KB금융지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KB생명보험은 지난 3년 동안 보장성 신계약에서 업권 대비 30% 이상 초고속 성장을 했다”며 “2023년 IFRS17 순이익 구조에서 의미 있는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 재무총괄 맡아 그룹 비은행 확대에 존재감
이환주는 2021년 KB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에 올라 KB국민카드 비상임이사와 KB증권 기타비상무이사에 등재됐다.

KB국민카드 비상임이사직은 그동안 지주 재무총괄이 맡아왔다. 반면 KB증권 기타비상무이사에 재무총괄이 참여한 것은 이환주가 처음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비은행계열사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이환주가 주력계열사인 KB증권과 KB국민카드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맡아 존재감이 커졌다.

KB증권과 KB국민카드는 2020년 별도기준으로 각각 순이익 3743억 원, 3236억 원을 거둬 KB금융그룹 비은행계열사 이익기여도 1, 2위를 차지했다.

KB금융지주 부사장은 그룹을 대표하는 다음 리더군으로도 분류된다. 특히 재무총괄 책임자는 요직 가운데서도 핵심으로 평가된다.

KB금융지주에서 과거 재무총괄을 거친 인물들은 그룹에서 중요한 위치에 올랐다.

실제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도 2010년 KB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과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도 지주에서 재무담당으로 일했던 적이 있다.

이환주의 전임인 김기환 당시 재무총괄 부사장은 2021년 1월부터 KB손해보험을 이끌고 있다.

나중에 이환주 역시 이후 KB생명보험 대표이사, 푸르덴셜과 합병 뒤엔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재무총괄을 지낸 인물이 그룹사 주요 자리에 앉는 관행이 이어진 셈이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5월2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시구를 하고 있다. 이날 KB라이프생명은 160명의 고객 및 고객 가족을 초청하는 ‘라이프를 나름답게, 응원도 나름답게’ 행사를 진행했다. < KB라이프생명 >
이환주는 합병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사업경쟁력 강화와 비용효율화를 이뤄 국내 최상위권 생명보험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B라이프생명은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 영업수익을 단순 합산했을 때 업계 7~8위권 수준에 그치고 있다.

통합 출범을 계기로 업계 상위권 업체들과 경쟁할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구체적인 업계 목표 순위와 달성 시한도 제시했다.

이환주는 2023년 1월2일 KB라이프생명 출범식에서 “차별화된 종합금융 솔루션을 토대로 2030년 생명보험업계 3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합병에 따라 사업경쟁력이 강화되고 보험 상품 구성이 다양해졌다.

2022년 조정보험료수입 기준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을 단순합 한 시장점유율은 4.8%에 이르러 업계 7위 수준으로 올라섰다.

합병 전 푸르덴셜생명이 보장성 및 변액 중심, KB생명은 저축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보험상품믹스도 다각화됐다.

그룹 차원의 지원가능성도 앞으로 KB라이프생명의 실적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로 꼽힌다.

KB금융그룹은 비은행부문 경쟁력 강화 전략을 세웠는데 보험업은 KB금융그룹 비은행부문 사업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2023년 11월 양종희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취임했다는 점도 비은행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이 작용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양 회장은 KB금융지주 보험부문 부문장 출신으로 유력 경쟁자였던 KB국민은행장 출신 허인 부회장을 꺾고 회장에 선임됐다.

KB금융은 2023년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기여도가 전년도보다 6.1%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다. KB라이프생명 또한 1년 동안 순이익 증가율 88.7%를 보였다.

이환주는 물리적 결합을 마친 KB라이프생명의 화학적 결합이라는 과제에도 집중해야 한다.

KB라이프생명은 비슷한 규모를 지닌 KB생명보험과 외국계 법인 푸르덴셜생명이 통합된 만큼 유기적 결합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내 갈등이 회사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실제 KB라이프생명 노조는 인사제도 등에 불만을 표시하며 2023년 11월 쟁의 활동을 벌였다. 초과근무(OT) 전면 거부와 휴일근로 거부의 준법 투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활동은 사측과 합의를 이뤄 2023년 12월 종료됐다.

업무공간과 IT통합 등 영역뿐 아니라 서로 다른 기업문화와 직원 사이 융화를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 중장기 운영으로는 앞서 KB생명보험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제시했던 성장 전략을 이어가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이환주는 △시장 및 상품 다변화를 통한 보장성보험 판매 활성화 지속 △변액보험 경쟁력 강화를 통한 변액 적립금 확대 △디지털 기술 기반 초개인화 고객 경험 제공 △단기 및 중장기 투자손익 확대를 위한 최적 포트폴리오 구축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3년부터 시행되는 새 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에 맞춰 재무건전성을 끌어올려야하는 것 역시 주요 과제다.

새 회계기준 아래서는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보험사 부채 규모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 평가
[Who Is ?]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후보(가운데)가 2022년 12월28일 서울 강남구 KB라이프타워 근처 호프집에서 KB생명·푸르덴셜생명 임직원들과 함께 호프데이 행사를 진행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 KB라이프생명 >
이환주는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에서 재무를 주로 맡은 재무 전문가다.

이환주가 역임한 KB금융지주 재무총괄은 KB금융그룹 안에서 중요한 자리라는 평가가 많다.

KB금융그룹 최장수 회장으로 재임했던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역시 지주 재무총괄을 지냈다.

이환주는 이 밖에도 지주와 은행 주요 핵심 직무들을 다양하게 경험했다. 그룹과 계열사 산업에 높은 이해도를 지니고 있다고 전해진다.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통찰력과 함께 작은 숫자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한 시각이 강점이라는 평을 듣는다.

KB국민은행 지점장과 영업기획부장 등을 지냈던 경험을 통해 영업 현장 이해도가 높은 장점도 지녔다.

대표이사 취임 후 첫 행보로 지점을 직접 방문했다는 점에서도 현장을 중시하는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이환주는 방문 당시 지점장으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직원들을 적극적으로 격려했다는 후문이다.

사건사고
[Who Is ?]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3년 4월10일 서울 강남구 KB라이프타워 앞에서 열린 출범 100일 기념 커피차 이벤트를 통해 임직원에게 커피를 전달하고 있다. < KB라이프생명 >
△노조 쟁의활동 벌여
KB라이프생명 노조가 인사통합안 재검토 등을 요구하며 쟁의행위에 들어갔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초과근무 및 휴일근무 거부를 내걸고서 2023년 11월6일부터 무기한 쟁의활동을 시작했다. 고객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는 회사 업무에 협조하는 걸 전제한 쟁의행위다.

KB라이프생명은 서로 다른 기업 문화를 가진 국내 기업 KB생명과 외국계 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이 통합해야 하다 보니 진통이 예고됐다.

노조가 실제로 쟁의행위를 벌이면서 이환주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KB라이프생명은 쟁의행위에 참여한 노조원이 누군지 파악하라는 지침을 회사 차원에서 내렸다는 논란을 겪기도 했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업무 공백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한 조치며 불이익을 주거나 하는 일은 법적으로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쟁의행위는 2023년 12월을 기점으로 종료됐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조합측과 원만히 합의를 이뤄 조속히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즉시연금 소송에서 이겨
KB생명보험이 2022년 9월16일 소비자들과 벌인 즉시연금 미지급 반환 소송에서 승리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KB생명의 즉시연금에 가입한 고객들이 KB생명을 상대로 낸 즉시연금 미지급금 반환 소송에서 보험사의 승소를 판결했다.

재판부는 KB생명이 상속만기형 즉시연금보험 약관에 '연금 지급 개시시점의 적립금을 기준으로 만기환급금을 고려해 공시이율에 의해 계산한다'는 내용을 명시했기 때문에 공제 사실을 소비자에 설명한 것으로 바라봤다.

즉시연금보험은 고객이 보험료를 한번에 내면 보험사가 이를 운용하고 일부를 매달 연금으로 지급는 상품이다.

보험사들은 만기형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보험료에서 사업비 등을 공제하고 만기 때 원금을 돌려주기 위해 환급재원(책임준비금)을 쌓았는데 이를 약관에 명확히 기재하지 않아 과소지급 논란이 벌어졌다.

이후 금융소비자연맹이 2018년 보험사가 약관 명시나 가입자에게 알리지 않고 만기보험금 지급 재원을 공제해 연금월액을 산정했다고 주장하며 가입자들을 모아 KB생명보험,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을 대상으로 공동소송을 진행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후보(오른쪽 두 번째)가 2022년 12월8일 KB라이프파트너스 대경지점에 방문해 임직원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B생명보험 >
1991년 KB국민은행에 사원으로 입사했다.

2010년 KB국민은행 강남교보사거리지점장과 스타타워지점장이 됐다.

2013년 KB국민은행 영업기획부장을 맡았다.

2016년 KB국민은행 외환사업본부 본부장이 됐다.

2018년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 상무로 승진했다.

2019년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 전무로 승진했다.

2020년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지냈다.

2021년 KB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2022년 1월 KB생명보험 대표이사가 됐다.

2023년 1월부터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 학력

선린상업고등학교(현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했다.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경제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AMP)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이환주가 KB생명 재직 당시 받았던 급여는 공개되지 않았다.

자본시장법은 사업보고서를 제출할 의무가 있는 법인에게 5억 원 이상의 보수를 수령한 등기임원의 보수 내역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2022년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KB생명은 14명의 임원에게 모두 기본급 18억5천만 원 및 성과보수 20억4천만 원을 지급했다. 1명당 2억7780만 원 꼴이다.

이환주가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받은 2023년 급여도 2024년 3월 현재 공개되지 않고 있다.

KB라이프생명의 ‘2023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임원 보수 내역은 2024년 4월15일에 공시가 예정돼 있다.

어록
[Who Is ?]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1월12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진행된 ‘2024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KB라이프생명 >
“불확실성 확대, 경쟁심화 등 위기 속에서 기민한 대응과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변화를 이뤄나가기 위해선 과감한 실행력이 필요하다.”

“변화 속도에 맞춰 리더를 중심으로 한마음 한 뜻으로 함께해줄 것을 당부한다.” (2024/01/12,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시니어 케어 서비스와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 그리고 글로벌 진출은 신속하면서도 내실 있게 추진해야해야 한다. KB골든라이프케어와 함께 시니어 풀케어서비스(Full Care Service)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

“시장에 확고한 통합사 존재감을 보여줘야 한다. △보험회사 본연의 경쟁력 강화 △신사업과 미래먹거리 확장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도 3가지를 실행해야 한다.”

“경쟁이 심화될수록현장의 ‘Pain Point’를 찾아 해결해 주는 조직만이 생존을 넘어, 성장할 수 있다.같지만 다른 ‘기민한 CPC전략’을 실행해야 하고, 쏠림이 없는 균형된 포트폴리오로 성장해야 한다.”

“푸르덴셜생명은 생명보험의 가치를 바탕으로 종신보험 명가의 견고한 지위를 구축하였으며, KB생명은 고객의 재정적 행복을 위해 남과 다른 생각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주도했다. ‘생명보험의 스탠다드’로 인정하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그 때까지‘고객과 현장 중심’ 그리고 ‘도전과 실행’을 나침반으로 삼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2024/01/03, 2024년 신년사를 통해)

“KB골든라이프케어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니어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다.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이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달라.” (2023/10/04, KB골든라이프케어 자회사 편입을 기념해)

“최근 마약 관련 범죄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마약 예방과 근절에 기여하고자 캠페인에 참여했다. 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생명보험사로서 다양한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책임을 다하겠다.” (2023/09/27, 마약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에 참여해서)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2배가 된 우리 임직원들이 잘 꿰어졌을 때 우리 KB라이프생명은 보배 같은 회사가 될 것이다.”

“‘다르다’ 와 ‘틀리다’는 다른 말이다.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 임직원들은 지금까지 서로 달랐음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해야한다.”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대방을 향한 신뢰를 바탕으로 경청하고 서로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직원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편견 없이 경청하는 최고경영자(CEO)가 되겠다. 궁금한 점들에 있어서는 투명하게 더 다양한 방법으로 자주 소통하는 CEO가 되겠다.” (2022/12/01, KB라이프생명 CEO메시지를 통해)

“새 국제회계제도(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상황을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한다.”

“미래 이익인 신계약 가치가 담보되지 않은 매출 증대나 외형 확장은 의미가 없다.”

“가치 중심 경영의 시작은 항상 고객이다. 공감과 소통을 통해 목표를 향한 도전과 강한 실행력을 갖춰 나가겠다.” (2022/01/03, 서울 영등포구 KB생명보험 본사 강당에서 열린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는 금융당국 취지에 공감하는 차원에서 배당성향을 20%로 결의했다. 당국의 자본관리 권고안이 올해 6월 말까지인 만큼 경제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이어가서 하반기부터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된다면 적극적인 자본정책으로 주주환원을 빠르게 개선하겠다.”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중간배당 등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해서 적정시기에 실시할 수 있다. 배당성향도 이번 결정이 일시적 조치인 만큼 기존의 프로그레시브한(확대) KB 배당정책을 지속할 것이다.”

“다만, 과도한 레버리지 활용 등 일부 과열된 자산시장 투자 수요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금융당국의 DSR 등 규제강화 움직임이 보이는 만큼 올해는 건전성 중심의 보수적인 여신정책을 통해 성장 속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우량자산 중심으로 선별적인 성장을 추구하고자 한다.” (2021/02/04, KB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 재직 당시 2020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청 자격과 주택 가격에 따라 풀이 달라지고 있어 최종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당초 예상보다 규모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내부적으로 모든 영향을 고려하면 연간 200억원 정도, 순이자마진(NIM)은 1~2bp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본다.” (2020/02/06, KB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 재직 당시 캄보디아 1위 소액대출회사 프라삭(Prasac)을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할 것을 설명하면서)

“이번 '손으로 출금' 서비스 확대 시행을 통해 고령층 창구거래 편의성 및 영업점의 업무효율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금융강화를 통해 어떤 순간 어느 장소에서나 고객이 원한다면 KB국민은행과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2019/10/07,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 대표 재직 당시 ‘손으로 출금’ 서비스를 전 지점 확대 시행하며)

“필리핀 현지 최대 네트워크 및 다년간의 코리아 데스크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BDO Unibank와의 협력을 통해, 필리핀 현지 재외동포 고객 및 국내에서 필리핀으로 출국을 준비하고 있는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최대 은행간 협업을 통해 필리핀 현지 교민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7/12/06, KB국민은행 외환사업본부장 재직 당시 필리핀 BDO Unibank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혼행(혼자여행)족의 맞춤 여행서비스 시장을 선도하는 마이리얼트립과의 업무 제휴가 KB환전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한층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환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제휴를 확대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7/06/09, KB국민은행 외환사업본부장 재직 당시 해외여행 전문 기업인 마이리얼트립과 업무제휴를 맺으며)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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