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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끈질긴 위메이드 블록체인 투자, 올해 흑자전환 1등공신 되나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4-03-13 15: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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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2년 연속 적자에도 위메이드가 지속적으로 투자한 '위믹스' 블록체인 생태계가 올해 성과로 이어져 회사를 흑자로 전환하는 핵심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최근 출시한 블록체인 게임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이 이용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고, 가상화폐 위믹스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같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2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현국</a> 끈질긴 위메이드 블록체인 투자, 올해 흑자전환 1등공신 되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블록체인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

13일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 코인 가격은 4780원으로 전날보다 2.56% 올랐다.  1주 전(3507원)과 비교하면 36.3%나 올랐다.

위메이드가 지난 12일 블록체인 대작게임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을 출시하면서 게임 생태계와 연동된 위믹스 코인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은 출시 직후 10만 명 이상 이용자를 모았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플랫폼 '위믹스플레이' 집계에 따르면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은 출시 3시간 만에 실시간 접속자 12만 명을 기록했다. 13일에는 일시 접속자가 17만 명까지 늘었다.

이용자 수로 추산하면 출시 첫 날에만 약 60억 원의 게임 아이템 매출을 거뒀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위믹스는 전날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시스템인 ‘우나기 엑스’도 공개했다. 이로 인해 이용자는 위믹스3.0은 물론 이더리움 등 주요 블록체인 생태계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위믹스3.0이 아닌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이용자 코인과 위메이드의 위믹스 코인을 교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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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후3시 현재 10만 명 넘는 이용자들이 나이트크로우글로벌을 플레이하고 있다. <위믹스플레이>

장현국 대표가 말해온 △블록체인 상호 연결 △대작 블록체인 게임 출시라는 두 계획이 모두 현실화된 것이다.

이 변화들이 올해 위메이드의 실적 반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메이드 안팎에서는 낙관적 관측이 흘러나온다.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의 아이템 매출은 물론 게임을 이용하면서 얻을 수 있는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에 따른 수수료 매출까지 거둘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을 이용하면 현실 경제와 연동되는 암호화폐 '크로우'(CRO)를 얻을 수 있다. 크로우는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데, 지금까지 이용자들이 얻은 크로는 2개이며 개당 5574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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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이드의 우나기X와 연동되는 블록체인 리스트. <우나기 홈페이지>

장기적으로 위믹스 블록체인 생태계가 활성화하면서 위믹스플레이 내 존재하는 NFT마켓, 월렛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도 수수료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위메이드는 2018년부터 블록체인 사업에 투자를 시작해 2022년부터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메인넷인 '위믹스3.0'을 개설하는 등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가 정확한 블록체인 사업 투자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투자가 본격화한 2022년부터 위메이드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23년에도 적자가 이어지면서 회사 안팎에선 위믹스 블록체인 사업에 비관론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2023년 매출 6072억 원, 영업손실 약 1126억 원을 기록했다.

장현국 대표는 앞서 올해 1월 신년사에서 "위메이드 블록체인 사업은 2024년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출시로 지금까지 가장 큰 모멘텀을 맞아, 다른 성장의 레벨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일반인도 매월 성과를 연결한 추세선을 그려보면 우리의 미래와 비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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