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4·10 총선 재외선거 유권자수가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10 총선 재외선거 유권자 수가 총 14만 7989명으로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 중앙선관위 집계 결과 올해 총선 재외 유권자가 대선 때보다 34% 줄었다. |
재외선거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국적자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재외선거를 신고·신청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재외선거는 1967년부터 1971년까지 파독 광부 등을 위해 시행했지만 유신선포 이후 재외선거 제도가 폐지됐다. 해당 제도는 헌법재판소의 헌법소원에 따라 2009년 헌법 불합치 판결로 부활해 제19대 총선부터 재시행됐다.
이번에 확정된 유권자 가운데 한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국외부재자는 11만 9897명이다.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거나 말소된 재외선거인은 2만 8092명이다.
이번 재외선거 유권자 수는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때보다 34.6% 줄었다. 2020년 제21대 총선과 비교하면 14.0% 감소한 수치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미국(3만3615명), 일본(2만4466명), 중국(1만7095명) 순이었다.
재외투표는 3월27일부터 4월1일까지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하는 기간에 현지 시각 기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고 국회 교섭단체 정당 추천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선관위로 보내진다. 개표는 4월 10일 선거일 투표 종료 후 국내 투표와 함께 진행된다.
재외선거인명부에 등재됐으나 재외투표를 하지 않고 귀국했다면 선거일인 4월 10일까지 주소지나 최종주소지·등록기준지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신고한 뒤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