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가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수요에 힘입어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폴더블폰 점유율 선두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5' 이미지. <화웨이>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1분기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중국 화웨이에 내줄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빼앗기는 셈이다.
중국 BOE도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화웨이를 비롯한 자국 고객사의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삼성디스플레이를 강력하게 위협하고 있다.
12일 시장 조사기관 DSCC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가 1분기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첫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 및 갤럭시Z플립 시리즈를 출시한 이래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 왔지만 1분기부터 2위로 밀리며 뚜렷한 약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
DSCC는 화웨이가 1분기 폴더블폰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10% 후반대로 떨어져 화웨이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만 해도 삼성전자 점유율은 40% 이상, 화웨이 점유율은 10% 후반대를 기록했는데 두 기업의 점유율이 서로 뒤바뀌는 셈이다.
DSCC는 화웨이가 메이트X5 등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에 힘입어 올해 2분기까지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측했다.
1분기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0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삼성전자 대신 화웨이에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DSCC는 중국 BOE가 주요 고객사인 화웨이의 폴더블 패널 수요 증가에 힘입어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다만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는 하반기부터 점유율 선두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며 연간 점유율에서도 화웨이에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