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임상에서 원약과 동등한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8∼1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 피부과학회(AAD) 연례 학술 대회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SB17’(제품명 피즈치바)에 대한 임상 결과 2건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임상에서 원약과 동등한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사옥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17의 임상3상 52주 최종 결과 SB17 투여군과 오리널 의약품 투여군,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SB17로 전환한 투여군 모두에서 장기 유효성, 안전성, 면역원성 등에 대한 동등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월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에서 SB17의 판매 허가와 관련한 긍정 의견을 받았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SB5’(제품명 하드리마)의 임상4상(허가받은 의약품의 추가 임상)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확인함에 따라 상호교환성을 충족했다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전했다.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상호교환성을 인정받으면 미국에서 의사의 개입 없이도 약국에서 대체 처방 등을 받을 수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투약하던 환자들도 치료 도중에 바이오시밀러로 변경할 수 있다.
홍일선 삼성바이오에피스 PE(임상 총괄)팀장은 “면역학 분야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 안전성 등 임상 의학적 동등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지속해서 연구하고 입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