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세 번째)가 8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로버트 하네아 테르메그룹 회장(왼쪽 네 번째)과 ‘인천 골든하버 부지 리조트 개발·시공 및 기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 |
[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리조트기업 테르메그룹과 손잡고 송도 스파·리조트 사업 개발 및 기술 협업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8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테르메그룹과 ‘인천 골든하버 부지 리조트 개발·시공 및 기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로버트 하네아 테르메그룹 회장을 포함해 두 회사 임직원 2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테르메그룹은 웰니스 스파·리조트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오스트리아 기업이다. 현재 독일 3곳, 루마니아 1곳의 시설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영국과 캐나다에서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테르메그룹이 조성하는 스파와 리조트는 사계절 내내 이용이 가능한 유리돔 형태와 내외부 대규모 식물 배치를 통한 공간 구성으로 자연 친화적 분위기를 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SK에코플렌트와 테르메그룹은 앞으로 인천 송도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인 골든하버에 위치한 9만9천㎡ 규모 부지에 스파와 워터파크를 갖춘 대규모 리조트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한다.
테르메그룹이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운영하는 리조트의 3배 규모에 해당하는 이번 사업은 SK에코플랜트가 인허가·설계 지원 및 시공을 담당한다. 테르메그룹의 한국지사인 테르메그룹코리아가 전체적인 개발과 운영을 맡는다. 사업비는 모두 합쳐 약 7천억 원 수준이며 이 가운데 시공 금액은 약 3천억 원이다.
SK에코플랜트와 테르메그룹은 기술 교류와 협업도 추진한다.
두 회사는 각자가 보유한 환경·에너지·건축 분야 기술과 솔루션을 교류하고 이를 루마니아 스마트 주거단지 파일럿 프로젝트에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종 목표는 테르메그룹이 루마니아에 조성을 검토하고 있는 에너지자립형 스마트 주거단지 ‘테르메시티’에 두 회사의 협력 성과를 적용해 기술 고도화를 넘어 실용화까지 달성하는 것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테르메그룹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