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그룹이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 가처분신청 심문에서 OCI그룹과 통합이 주주전체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결단이었음을 강조했다.
한미사이언스는 6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처분 2차 심문에서 3자 배정 유상증자의 정당성과 OCI그룹과 통합에 대한 구체적 시너지 등을 제시했다고 7일 밝혔다.
▲ 한미사이언스가 6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처분 2차 심문에서 OCI그룹과 통합이 한미약품(사진) 미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단이었다는 논리를 폈다.
한미약품그룹은 2차 심문에서 3자 배정 유상증자의 정당성과 양 그룹간 통합 이후의 구체적 시너지, 상속세 재원 마련 등을 통해 한미를 지킬 수 있었던 결단이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그룹은 “반면 상대측은 이번 통합을 반대하는 여러 이유들을 제시했지만 정작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면서도 경영권을 지키고 한미의 미래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른 ‘대안’은 제시하지 못했다”며 “이번 소송 제기가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점을 스스로 실토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실제 임종윤 사장측 변호인은 심문 과정에서 ‘대안 제시’에 대한 재판부 요청에 대해 ‘오랜 기간 경영권에서 배제돼 있던 상황이라 대안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고 변론했다.
임종윤 사장측이 제기한 한미사이언스 신주 발행 가처분 신청과 관련한 판단은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 이전에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한미사이언스 주총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3월28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한미를 지켜야 한다는 큰 목표 아래 진행된 이번 통합 과정에서 주주들께 불편한 상황을 만들어드려 송구할 따름”이라며 “반드시 한미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모든 주주 분들에게 이익이 되는 회사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