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양이 기존 원통형 배터리보다 지속 시간이 더 긴 '4695 배터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금양은 국내 최초로 4695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 금양 4695 배터리(왼쪽)와 2170 배터리. <금양> |
4695 배터리는 지름 46㎜, 높이 95㎜인 원통형 배터리로 기존에 이미 개발해 둔 2170 배터리를 개선한 것이다.
금양은 4695 배터리가 테슬라가 주로 사용하는 468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더 높아 배터리 팩 생산성을 31% 가량 향상시켰고,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제어 안정성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4695 배터리를 공개하고 상업용 생산을 위한 로드맵을 밝힌다.
지난해 5월부터 기술 검토를 시작해 파일럿(시범) 설비와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축한 뒤 올해 1월부터 시험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또 현재 건설 중인 부산 기장군의 제2공장이 올해 말 완공되면 내년 1월부터 2170 배터리 2억 셀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하고 내년 6월부터 4695 배터리 1억 셀 양산을 시작한다.
회사는 연간 3억 셀 규모 양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주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