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절 기념사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서 “주권마저 상실한 그 땅 위에 자주독립과 자유, 평등의 우렁찬 함성이 울려 퍼졌던 날이 삼일절”이라며 “일제의 폭거에 맞선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피땀과 간절한 바람이 한 데 모여 국민이 주권자인 나라,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탄생할 수 있었다. 3.1운동은 단지 역사 속에 박제된 과거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오만한 권력이 국민을 이기려 들때마다 국민들은 하나되어 힘을 모았고 나라를 바로 세웠다”면서 “
윤석열 정부가 3.1절 정신을 망각하고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지적했다.
이 대표는 “
윤석열 정권의 ‘굴종외교’는 일본의 거듭된 과거사 부정과 영토주권 위협으로 되돌아왔다”며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도 모자라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운동에 색깔론을 덧입히려는 퇴행적 시도 또한 반복해서 벌어졌다”고 말했다.
또 “언제나 답은 역사와 민심 속에 있다”면서 “절망의 시대를 희망으로 이겨내고 총칼보다 강한 평화의 연대로 새로운 나라를 열어젖힌 3.1운동의 정신이 거대한 퇴행을 막아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05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다시 한 번 1919년 기미년 봄날의 함성에 귀 기울이겠다”며 “그것이 모진 고난 앞에서도 자주 독립의 꿈,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에 대한 열망을 잃지 않았던 선열들의 헌신에 제대로 응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