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티웨이항공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488억 원, 영업이익 1394억 원, 순이익 100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56.5% 늘고 영업손익과 순손익이 각각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23년 여객 수송객 수는 992만 명으로 2019년 794만 명보다 약 200만 명이 늘었다.
티웨이항공은 “일본·동남아 중심의 근거리 여행 수요의 급격한 증가와 더불어 2022년 도입한 중대형기 A330-300을 통한 호주, 싱가포르 등 중장거리 노선의 연착륙 효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만 놓고보면 영업이익률이 1% 미만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2023년 4분기 매출 3590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 순이익 287억 원을 각각 거뒀다.
임직원 성과급, 유럽 취항을 위한 기재도입, 정비 부품 및 장비 도입, 인력 충원 등에 비용 증대 및 회계상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5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신규 노선을 개척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장기간 코로나로 인해 악화된 재무 상태를 지속적으로 개선했다"며 "회사가 반등하는 데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장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티웨이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승인의 건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2023년 말 기준 자본준비금 3453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결손금을 전액 보전하려는 목적이다.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승인 받으면 향후 주주배당, 자사주 취득이 가능해진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