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무소속 윤관석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를 지지하는 모임에 속해 국회의원들에게 돈봉투를 나눠 준 혐의를 받는 윤 의원과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는 허 의원 및 임 전 의원을 각각 정당법 위반혐의로 29일 기소했다고 밝혔다.
▲ 무소속 윤관석 의원(왼쪽부터)과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습. |
윤관석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무렵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공모해 6천만 원의 자금을 마련하고 현역의원들에게 나눠준 혐의를 받는다.
허종식 의원과 임종성 전 의원은 윤 의원에게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일부 혐의를 바탕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아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이번에 추가로 기소됐다.
허 의원과 임 전 의원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현재까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날까지 모두 7명을 기소했다. 이 가운데 4명은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2023년 5월26일
송영길 전 대표의 경선캠프에서 실질적으로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구속 기소됐고 같은 해 7월에는 송 전 대표의 선임보자관인 박 모씨, 8월에는 윤 의원이 구속됐다.
송 전대표도 올해 1월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기소됐다. 송 전 대표는 구속된지 70일 만인 2월28일 재판부에 보석신청을 냈다.
강래구 전 상임감사위원은 1시에서 징역 1년8개월 및 벌금 600만 원을, 윤 의원은 징역 2년을 받고 항소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민주당 의원은 모두 20명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남은 의원을 상대로 소환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