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4-02-28 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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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건설·플랜트 분야 협력을 넘어 스마트시티, 청정에너지, 철도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삼은 수주지원단은 현지시각 26일부터 27일까지 UAE를 방문해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방안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월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해외건설 관련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박 장관의 UAE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2023년 순방 후속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UAE는 대한민국 해외건설 누적 수주 2위에 해당하는 건설·인프라 분야 중점 협력국으로 원자력 발전, 에너지, 방산,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UAE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300억 달러 투자 유치, 포괄적경제동반자 협정 타결, 한-UAE 항공편 증가 등 협력 기반을 쌓아왔다.
박 장관은 현지시각 26일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만나 수소 등 청정에너지 활용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 제3국 공동 진출 등과 관련해 얘기를 나눴다.
같은 날 진행한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최고경영자(CEO) 및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과 면담에선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10억 달러 규모의 루와이스 터미널 사업 등에 대한민국 기업 참여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현지시각 27일 모하메드 알리 알 쇼라파 알 함마디 아부다비 자치행정부 교통부 의장을 만나 모빌리티 혁신, 인프라 분야 스마트서비스 및 도시개발사업 협력 방안을 놓고 대화했다.
수주지원단은 현지시각 27일 샤디 말락 에티하드레일 CEO와 만나 대한민국 기업의 철도망 구축 사업 참여 방안 관련해 의논한 뒤 한국 기업의 철도 분야 경쟁력을 소개하는 기회도 얻었다.
박 장관은 UAE에 진출한 기업인들과 만나 사업 추진 동향과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박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기업들이 주력했던 인프라·플랜트 분야 외에도 철도 시스템, 스마트 도시개발, 수소 인프라 등 여러 방면에서 양국 사이 협력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UAE와 G2G(정부간) 협력 플랫폼을 강화하고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되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