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모아주택 1호인 서울 광진구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첫 삽을 뜬다.
서울시는 광진구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모아주택 대상지 최초로 착공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 서울 광진구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 대상지. <서울시> |
2023년 6월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기준’에 맞춰 통합심의를 통과한 뒤 8개월 만이다.
이날부터 공사가 시작돼 2026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최고 15층, 4개 동, 215세대로 지어지며 205대 규모의 지하주차장과 입주민을 위한 체육관, 공동 세탁장, 주민카페, 휴게공간도 들어선다.
모아주택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10만㎡ 이내)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비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모아주택의 장점인 빠른 사업 시행을 바탕으로 현금청산을 받는 토지등소유자 1명을 제외한 원주민 101명 전원이 다시 정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진구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은 투명성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합이 아닌 신탁업자(한국토지신탁)가 시행을 맡는 지정개발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주비·공사비 등 사업에 필요한 비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이차보전지원’ 제도를 활용해 사업비 한정 2% 이자를 지원받아 조합원 부담이 낮아졌다.
현재 통합심의를 통과한 모아주택은 33개소(4506세대)로 올해 18개소(2677세대)가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주택·모아타운사업이 시작된 지 만 2년이 되는 시점에 착공이 진행되는 것은 사업의 실증을 보여주는 성과다”며 “노후한 저층주거지 환경을 개선하고 주택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