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4-02-22 15:54:46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위원장을 맡아 온 박희재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의장 및 사외이사가 임기만료 1년 가량을 앞두고 사임했다.
박 위원장은 22일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의장 및 사외이사를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박희재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의장 및 사외이사.
그는 "지난해 12월21일 후추위 출범 뒤 8일 장인화 후보를 포스코홀딩스의 차기 회장 후보로 선출했고, 21일 이사회를 거쳐서 다음달 21일 정기주주총회에 차기 회장 후보 안건을 상정하는 모든 절차를 무사히 완료했다"며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최정우 회장 재직 기간인 2019년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2022년 3월 재선임됐다.
박 위원장이 내년 3월17일까지 1년 가량의 임기를 남겨 두고 사임하면서, 재계에선 포스코 새 회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이사회 '모럴 해저드' 논란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박 위원장은 최정우 회장 등 현 주요 경영진·사외이사 전원과 함께 '캐나다 호화 출장' 논란과 관련한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포스코그룹은 전날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대거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단과 장인화 회장 선임안은 다음달 21일 주총에서 안건으로 상정된다.
한편 포스코홀딩스 측은 박 위원장 사임과 관련해 "박 의장이 이사진에서 빠져도 정족수 등에는 영향이 없다"며 "후추위 위원장으로서 차기 회장 후보 선출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그간 피로 누적 등으로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를 그만두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