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 1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하며 “실적부담 요인이었던 비용의 축소와 견조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점유율 유지로 이익 성장 기반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 다올투자증권은 21일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NH투자증권 주가는 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증권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홍콩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사태로부터 NH투자증권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약 300억 원을 적립했다.
그러나 이는 상당히 보수적인 수치로서 향후 추가적인 비용 발생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은행지주 계열사로서 은행에 준하는 PD(채무불이행가능성)율 값을 적용해 충당금을 쌓았다”며 “향후 회수를 통한 환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콩H지수 ELS 사태에서도 NH투자증권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만기도래한 NH투자증권의 ELS 발행물 가운데 홍콩H지수에 기초한 발행물은 10.7%로 추산되며 손실액은 90억 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또 “증권사를 통해 가입한 ELS는 배상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금융당국의 배상안으로 대고객 손실 배상 부담이 해소된 점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주식거래플랫폼 위불이 국내 진출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NH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점유율 13%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으로도 전망됐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