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리튬 평균가격 1년 전보다 90% 하락, 공급 과잉에 구조조정과 투자 지연 흐름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2-20 12:18: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리튬 평균가격 1년 전보다 90% 하락, 공급 과잉에 구조조정과 투자 지연 흐름
▲ 미국 네바다주 실버피크에 위치한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의 리튬 증발 연못(evaporation pond).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리튬 가격이 1년 전보다 크게 하락해 채굴 업체가 투자를 늦추고 구조조정까지 실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올해 2월 리튬 가격은 1년 전인 2023년 연초보다 90% 가량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가격 폭락 영향으로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미국 앨버말(Albemarle)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 준비하던 리튬 가공 프로젝트를 무기한 연기했다. 

전기차 240만 대에 실릴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의 리튬을 생산하려 했으나 투자를 늦춘 것이다. 

앨버말은 1월 전체 직원 가운데 4%인 300명의 인력을 해고하며 비용 절감에 나서기도 했다. 

앨버말의 켄트 마스터스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열렸던 콘퍼런스콜을 통해 “(리튬) 가격이 지금과 같이 낮게 유지되면 이 프로젝트는 경제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 광물인 리튬 가격도 덩달아 폭락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산업 성장세가 예상돼 리튬 업체들이 공급을 크게 늘렸는데 차량 판매가 부진해 공급 과잉인 리튬 가격이 떨어졌다는 분석으로 보인다.

리튬 외에 배터리에 들어가는 다른 광물인 니켈 등도 가격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앨버말이나 시그마 리튬과 같은 업체들의 움직임이 조업을 중단한 것이 아니라 미래 투자 계획을 일시 지연한 성격이라는 점도 함께 짚었다. 

켄트 마스터스는 “리튬 가격이 현재 수준에 머물면 공급이 줄고 결국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SSG닷컴 '차은우 부캐 매직' 끈이라도, 최훈학 갈 길이 멀지만 한 걸음 내딛다
유바이오로직스, 질병관리청 mRNA 백신개발 지원사업에 뽑혀
[이주의 ETF] 키움투자자산운용 'KIWOOM 글로벌투자모빌리티' 8%대 올라 상승률..
LG엔솔 주축 LG컨소시엄, 인도네시아 정부와 11조 규모 배터리 프로젝트 철회
스마일게이트 게임사 3강 도약, 크로스파이어 의존 탈피가 지속성장 열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주당 75만7천 원에 총 1조3천억
중소기업 대출 조이는 4대 시중은행, 미국 상호관세 우려에 건전성 관리 강화
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2480선 돌파, 코스닥도 상승 마감
삼성전자와 기아 인도 정부의 세금 추징에 불복 전망, "무리한 세수 확보"
엑스알피 가격 저항선 돌파 뒤 급등 가능성 제기, 비트코인 1억2242만 원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